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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관문 막걸리가 효자상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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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호 대표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스토리텔링으로 성공한 양조인이다. 2013년에 출시한 야관문 쌀 막걸리에 ‘밤에 빚장문을 열어주는 약초’라는 스토리를 만들어 대박이 났다. 
야관문의 약재 이름은 비수리다. 잘게 썰어 술로도 담가 먹는다. 그 술이 남자들의 정력에 좋다는 속설이 있다. 최대표는 ‘막걸리는 과학’이라고 주장한다. 술이 익어가는 과정을 조물주의 영역으로 여겼던 옛사람들에게는 생소한 개념이다.
“야관문은 지리산에서 재배한 것을 사용합니다. 다년생이라 채취가 쉬워요. 건조한 약재를 물에 달여 양조할 때 넣어요. 발효과정에 넣으면 술이 산패해서 못먹습니다. 야관문 0.58%가 들어갈 때 가장 좋은 맛이 나와요.”
운봉주조가 생산한 ‘정담’ 막걸리는 로즈마리와 라벤다를 이용한 전통주다. 양조장 일대가 허브 특구지역이어서 원료 조달이 용이하다. 이것을 대학과 공동연구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막걸리가 탄생했다. 
이때 만든 허브잎술은 2011년에 농림식품부가 주최하는 우리술 품평회 생탁주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수출을 위해 만든 살균 막걸리도 대상을 받았다. 심사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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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호 대표는 ‘효모가 싸가지가 없다’며 술을 빚을 때마다 일정한 맛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막걸리는 과학’이라며 연구를 계속했다. 운봉주조장은 그의 부친이 1979년에 설립했고 최대표가 1986년에 가업을 계승했다. 
막걸리는 원래 고두반에다 누룩을 섞어 빚은 술을 체로 걸려서 만들었다. 전통 막걸리는 여섯가지 재료를 선택했다. 쌀을 준비하고 적당한 시기에 만든 누룩을 여름에 잘 뜨게 한다. 쌀과 누룩을 섞어서 술을 담글 때는 좋은 샘물을 골라야 한다. 좋은 항아리가 있어야 하고 술이 잘 익도록 온도를 잘 맞춘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블라인드 테스트로 최고의 술을 가려내는 기준을 세가지로 든다. 첫째는 풍미다. 잘 익은 술은 사과향이나 바나나향이 난다고 한다. 둘째는 거부감 나지 않는 향이어야 한다. 쿰쿰하거나 산도가 높아 신맛이 강하면 좋은 술이라고 할 수 없다. 셋째로 탄산과 단맛은 호불호가 강해 개인 취향이 작용한다. 
술의 상품 주기가 5년 정도라고 한다. 이제 막걸리는 갈수록 고급화되어 프리미엄 막걸리가 등장해 경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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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호 운봉주조 대표의 '야관문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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