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3-23(월)
  • 전체메뉴보기

컬처
Home >  컬처  >  컬처

실시간뉴스

실시간 컬처 기사

  • '한국의집' 8개월 단장 마치고 11일 재개관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약 8개월간의 대대적인 공간 정비를 마친 ‘한국의집’을 오는 11일 공식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1957년 국내외 귀빈을 위한 영빈관으로 문을 연 이래, 전통 음식과 문화의 가치를 지켜온 한국의집이 현대적 편의성과 전통미를 갖춘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한국의집은 이번 재개관을 통해 전통 한식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미쉐린 1스타 셰프 출신의 조희숙 조리 고문과 국가무형유산 조선왕조궁중음식 이수자인 김도섭 팀장을 필두로 고(古)조리서 연구와 전국 제철 식재료를 결합한 최고급 궁중음식을 선보인다.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5년 ‘블루리본 서베이’ 최고 등급(리본 3개) 획득 및 ‘서울미식 100선’ 2년 연속 선정 등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미식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사는 한옥 본관 과 별채, 야외 정원 조경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한옥 특유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은 극대화하면서도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재개관 이후 한국의집은 다음과 같은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전통 한식 조리서 발간: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전문 자료 보급 궁중 다과 브랜드 ‘고호재’ 확장: 전문업체 협업을 통한 차(茶) 제품 및 포장(To-Go) 상품 활성화 품격 있는 전통 혼례: 한국적 미학을 담은 새로운 혼례 모델 제시 재개관에 맞춰 공개된 신규 상표 이미지(BI)는 한옥의 'ㅁ'자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한국 문화 중심지로서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정식 영업에 앞선 9일에는 주한대사와 유명 셰프 등이 참석하는 대규모 개관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의집 예약은 ‘캐치테이블’ 앱 또는 유선 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재개관을 통해 한국의집이 국내외에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상징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컬처
    • 컬처
    2026-03-05
  • 안동소주, ‘K-미식 전통주 벨트 팸투어’개최
    전통예술 플랫폼 ㈜모던한(대표 조인선)은 지난 10월 13일, 경북 안동에서 한국 전통주의 가치를 미식과 관광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K-미식 전통주 벨트 팸투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주와 로컬 식재료, 지역 문화를 결합한 헤리티지 미식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국 국가대표 조리팀 출신 김동기 셰프와 서정현 바텐더팀 등 국내 대표 미식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본 팸투어를 주최한 민속주 안동소주는 국내 유일의 무형문화재 전통주로, 약 1,200년 전 신라 시대부터 이어져 온 증류 기술의 명맥을 오늘날까지 보존하고 있다. 본 팸투어를 주최한 민속주 안동소주는 국내 유일의 무형문화재 안동소주이자 동시에 식품명인으로도 지정되어, 안동소주 중 유일하게 국가지정 2가지 타이틀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약 1,200년 전 신라 시대부터 이어져 온 증류 기술의 명맥을 오늘날까지 보존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금주령으로 끊길 뻔한 전통은 1987년 고(故) 조옥화 명인이 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기능보유자로 지정되며 복원됐다. 일제강점기 금주령·1960년대 양곡관리법으로 끊길 뻔한 전통은 1987년 고(故) 조옥화 명인이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보유자(경북 제12호)로 지정되며 복원됐다. 2020년 작고한 조 명인은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방한 당시 여왕 73세 생일상(47가지 전통음식)과 안동소주를 올려 세계에 그 명성을 알렸으며, 현재는 배경화 문화재 보유자, 김연박 명인과 함께 3대 전수자 김윤근이 그 명맥을 잇고 있다. 10월 13일 개최된 안동소주 팸투어는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경북 안동시 강남로 71-1)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김연박 명인의 시연을 통해 누룩밟기, 밑술담그기, 소주고리 증류 등 전통 양조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했으며, 상압식 증류 방식의 원형을 생생하게 살폈다. 명인시연에 이어 김윤근 전수자의 강의와 ‘근본하이볼’ 칵테일 클래스, 25·35·45도 안동소주 3종 비교 시음회가 이어졌다. 김 전수자는 “전통 증류법을 지키되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젊은 세대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안동소주 시그니처 칵테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팸투어에 참여한 김동기 셰프는 “안동소주의 깊은 풍미와 정제된 맛을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안동소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명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행사를 주관한 전통문화 플랫폼 ㈜모던한의 조인선 대표는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안동을 중심으로 한 ‘K-미식 전통주 벨트’ 조성을 추진, 한국을 대표하는 미식문화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전통주와 로컬 미식의 세계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소주 #미식투어 #팸투어 #전통주 #증류주
    • 컬처
    • 컬처
    2025-10-18
  • ​AB인베브-넷플릭스, 콘텐츠와 맥주 결합
    세계 최대 맥주 기업인 AB인베브(AB InBev)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엔터테인먼트와 음료 산업을 융합하는 혁신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와 맥주를 연결,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광고를 넘어선 다각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AB인베브는 넷플릭스의 인기 콘텐츠에 자사 맥주 브랜드를 통합하고, 공동 마케팅 캠페인 및 한정판 제품 출시 등을 진행한다. 특히 영국 드라마 '젠틀맨', 브라질의 '브라질 70', 한국의 '요리전쟁' 등 각국의 문화적 특색을 담은 작품들이 이번 협업에 포함될 예정이다. 마르셀 마르콘데스 AB인베브 글로벌 CMO는 "스트리밍은 사회적이고 공유하는 경험이며, 맥주와 엔터테인먼트가 함께하는 자리"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 브랜드가 소비자들과 더 깊이 소통하고 문화를 형성하는 콘텐츠를 시청하며 건배의 순간을 만들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또한, 양사는 넷플릭스의 라이브 이벤트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최근 멕시코에서 열린 복싱 경기 '카넬로 대 크로포드'의 주요 후원사로 빅토리아 맥주가 참여했으며, 2025년 넷플릭스의 NFL 크리스마스 경기 중계와 2027년 여자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도 AB인베브가 광고 파트너로 나설 예정이다.
    • 컬처
    • 컬처
    2025-09-23
  • 핀란드 자연을 체험하는 팝업 전시
    주한핀란드대사관이 9월 27일(토)부터 30일(화)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전시 공간 ‘파크먼트 연희’에서 핀란드의 자연과 디자인, 식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전시 ‘Wood & Food from Finland’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B2B 중심 행사와 달리 일반 대중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특히 204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핀란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핀란드 라이프스타일의 매력을 소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행사장은 핀란드의 자연과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핀란드 숲과 사우나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자작나무 원목과 조각을 직접 만지며 숲의 질감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이어진다. 핀란드식 사우나를 재현한 포토존에서는 따뜻한 공기와 향기를 통해 핀란드식 휴식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몰입형 영상과 사운드를 통해 핀란드의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핀란드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사진과 글 전시는 감성적인 여운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슈퍼푸드인 핀란드산 베리 스무디와 오트밀 음료, 쿠키를 직접 시식할 수 있는 코너에서는 핀란드의 건강한 식문화를 맛으로 체험할 수 있다. 야외공간에는 실제 핀란드식 배럴 사우나가 설치돼 사우나의 본고장인 핀란드의 라이프스타일을 느껴볼 수 있다.
    • 컬처
    • 컬처
    2025-09-23
  • 술맛의 비밀, 감칠맛과 그 발견
    술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은 주로 아미노산과 핵산 성분에서 비롯된다. 이 성분들은 음식의 맛을 더욱 풍부하고 깊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청주나 막걸리처럼 쌀을 발효시켜 만드는 술에서 이 감칠맛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발효 과정에서 쌀의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아미노산이 생성되고, 효모의 작용을 통해 핵산 성분도 생겨나기 때문이다. 주로 아미노산 (글루탐산)과 핵산 (이노신산, 구아닐산) 성분에서 비롯된다. 이 성분들은 단백질이 분해되거나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데, 다시마, 멸치, 고기, 치즈, 토마토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다른 맛과 조화를 이루며 음식의 풍미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흔히 ‘깊은 맛’ 또는 ‘고기 맛’으로 표현되며, 침샘을 자극하여 침을 분비하게 한다. 이 감칠맛은 일본의 화학자 이케다 기쿠나이가 발견했다. 1900년대 초, 도쿄 제국 대학의 화학 교수였던 이케다는 일본의 전통 육수인 다시마 육수가 다른 어떤 맛(짠맛, 단맛, 신맛, 쓴맛)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독특하고 맛있는 풍미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당시 서양 과학계는 맛의 기본을 네 가지로만 인식하고 있었지만, 그는 다시마 육수가 제5의 맛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했다. 감칠맛의 성분 분리 이케다 교수는 다시마 육수의 성분을 분리하고 분석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실험 끝에, 1908년 그는 다시마의 맛을 내는 핵심 성분이 글루탐산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그는 이 글루탐산이 다시마 육수의 독특한 맛을 담당하며, 이 맛에 '우마미(うま味)', 즉 '감칠맛'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글루탐산이 감칠맛의 정체임을 알아낸 그는 이 맛을 대량으로 생산할 방법을 모색했다. 그는 글루탐산에 나트륨을 결합시킨 글루탐산 모노나트륨(MSG)을 개발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미원이나 아지노모토와 같은 조미료의 시초가 되었다. 이케다 기쿠나이의 발견은 미각 연구의 혁명을 가져왔고, 감칠맛은 단맛, 짠맛, 신맛, 쓴맛과 함께 제5의 기본 맛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의 연구는 이후 구아닐산(말린 표고버섯)과 이노신산(가다랑어포)과 같은 다른 감칠맛 성분들을 발견하는 데에도 영향을 주었다
    • 컬처
    • 컬처
    2025-09-20
  • 칵테일 입문서 ‘우리술 조주사 쉽게 따기’
    사단법인 한국베버리지마스터협회가 발간한 ‘우리술 조주사 쉽게 따기’개정판이 나왔다. 이 책은 바텐더를 꿈꾸는 이들과 우리술을 사랑하고 칵테일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가이드북이다. 뿐만 아니라 막걸리, 약청주, 맥주, 와인, 증류주 등에 대한 역사와 공정 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어 술에 대한 상식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석현 한국베버리지마스터협회 회장으로 현재 일반인 대상으로 전통주 칵테일 입문과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잠실 롯데호텔 시그니엘서울의 수석 바텐더 출신으로 한국바텐터협회 회장은 지냈다. 이 회장은 한국 주류품평회 심사위원과 한국산업인력공단 조주기능사 필기 출제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바텐터 지망생들이 교과서처럼 여기는 '조주학개론(현대 칵테일과 음료이론)'과 '손쉽게 풀어 쓴 양조학' 등의 저자이기도 하다. 우리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일 주조의 선구자로 꼽히며, 청와대 외교사절단 환영행사 등에서 직접 막걸리 칵테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14년부터 바텐더 자격증 시험인 조주기능사 자격시험에 우리술 칵테일 5개를 선정해하는 등 전통주 칵테일 보급에 열성적이다.
    • 컬처
    • 컬처
    2025-08-29
  • 청두 타이구리, 욕망의 눈높이를 키우는 명품점
    쓰촨성 청두의 텐푸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면 종점인 춘시루(春熙路)에서 하차한다. 이곳에서 고개를 위로 들어보면 국제금융센터 빌딩을 기어오르는 팬더곰 한 마리를 보게 된다. 팬더 엉덩이가 보이는 그 자리가 청두의 중심이다. 여기에 위치한 타이구리(太古里)는 단순히 쇼핑몰을 넘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청두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이곳을 돌아보며 내입에서 탄성이 나오은 것은 내가 대략 30년 만에 청두를 방문했기 때문일 것이다. 청두는 서부대개발이 시작된 2000년 이후 급격히 발전했다. 나는 20세기 후반에 몇자례 드나들었기에 그 발전상이 상전벽해로 다가온다. 경제규모는 15배 이상 정장했고, 전통농업과 제조업에서 하이테크와 서비스업으로 전환됐다.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300대 기업이 이곳에 진출했다. 중국내 GDP 순위가 20위권에서 이제 7위로 도약했다.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이 R&D센터를 설립했다. 그동안 지하철이 14개 노선이 신설됐고, 도시는 300평방km에서 1400평방km로 확대됐다. 청두의 소비 트렌드 선도 이 변화선상에서 나는 타이구리에 들어섰다. 타이구리는 현대적인 고층 건물 대신 중국 전통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저층 목조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고급 브랜드 매장들이 점령군처럼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넓은 보행자 전용 구역이 조성되어 있어 답답함 없이 여유롭게 산책하며 쇼핑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개방감이 특징이다. 지난 6월13일은 대학입시를 치른 날이어서 저녁이 되자 학생들이 이곳으로 쏟아져 나왔다. 청춘들은 명품점을 지나치는 구경꾼에 불과하지만 장차 욕망의 눈높이를 키우기 위해 아이쇼핑을 즐기는 것인 지도 모른다. 타이구리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구찌, 샤넬, 에르메스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매장이 대거 입점해 있다. 청두는 젊은 세대의 유행 소비 경향이 강해 이러한 명품 거리가 발달했다. 감각적인 카페, 레스토랑, 라이프스타일 숍, 그리고 서점 등이 골목골목 자리하고 있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다. 서양식, 동남아식, 쓰촨 요리 등 다양한 종류의 맛집이 많아 식도락을 즐기기에도 좋다. 타이구리는 청두의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는 핫플레이스로, 잘 꾸미고 세련된 청두의 도시 미인들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청두의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며, 단순한 판매를 넘어 경험과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 컬처
    • 컬처
    2025-06-18
  • 중국 사천요리박물관의 이상한 뷔페
    쓰촨성 청두 중심가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사천요리박물관(四川川菜博物馆, Sichuan Cuisine Museum)이 있다. 중국 어플인 샤오홍수(小紅書. 레드노트)를 검색해보니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인 사천요리의 과거와 현재를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규모는 약 4만 평방미터의 넓은 부지에 전통 건축과 현대적 전시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듯 했다. 전시관은 그리 넓지 않았다. 중국 고대부터 현대까지 사천요리의 발전 과정이 도판과 유물로 설명되고 있었다. 청동기 시대부터 근대까지 사용된 다양한 요리 기구(도마, 솥, 칼 등)가 눈길을 끌었다. 사천 요리의 핵심인 고추, 화자오(사천 후추), 두반장(豆瓣酱) 등 특산물의 제조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마파두부(麻婆豆腐), 훠궈(火锅), 꿔바로우(锅包肉) 등 대표 요리의 조리 과정을 시연 및 체험도 가능하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전시관에는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는 식기와 차 도구 등이 대부분이었다. 사오홍수에 올린 글에는 “이곳은 세계 유일의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음식 문화를 주제로 한다. 천천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간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그러면서 미식가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과 같은 곳이라고 자랑했다. 컬렉션관은 6000점이 넘는 전시품을 통해 사천 요리의 발전 과정을 보여준다. 다양한 청동기, 도자기, 고대 훠궈, 송나라 때의 김치항아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한국의 김치와는 다른 요리다. 고대의 훠궈 청동기를 통해 전국시대부터 어린아이들이 훠궈를 먹는 풍습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부뚜막 사당은 부뚜막 신을 모시는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의 전시관에는 관람객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간식 구역인 옥외에 나가자 노인들이 오전 11시 점심 식사 시간에 맞춰 삼삼오오 몰려들고 있었다. 이 구역에서 탄탄면, 종만두, 젤리면, 삼포, 훠궈면, 매운 닭 너겟, 홍유 심폐, 냉새우, 찹쌀 누룽지 등을 조금씩 맛볼 수 있다. 시중에서 보는 흔한 요리였다. 사천요리박물관은 박물관이라기보다는 전통음식 뷔페식당같은 느낌이 강했다. 입장료가 60위안이니 그 돈 내고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셈이다. 30분도 안되는 관람시간을 마치고 다시 시내로 돌아갔다.
    • 컬처
    • 컬처
    2025-06-17
  • 굉음과 평화의 하모니, 문래메탈시티 'Conflict Paradise' 개막
    여름의 시작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이 다시 한번 굉음과 평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변모한다. 오는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영등포아트홀 극장에서 국내 최대 메탈 페스티벌인 **문래메탈시티(Mullae Metal City, 이하 MMC)**가 **‘Conflict Paradise’(충돌하는 낙원)**라는 주제로 막을 올린다. 한때 '철의 도시'로 불리며 산업의 현장이었던 문래동은 이제 메탈 음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MMC는 한국에서 유일무이한 메탈 페스티벌로, 음악과 도시의 산업적 정서를 융합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Conflict Paradise'**라는 주제를 통해 대립의 시대를 공존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메탈 음악의 불협화음 속 조화를 사회적 갈등 속 공존의 메시지로 확장한다. 이승혁 집행위원장은 "메탈 음악의 진정한 매력은 굉음처럼 들리는 각각의 사운드가 결국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는 과정에 있다"며, 갈등 또한 하나의 음악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MMC에는 국내외 최정상급 메탈 밴드들이 총출동한다. 일본의 Ethereal Sin, Gargoyle, 대만의 Emasculated Vituperation 등 아시아 메탈신의 핵심 밴드들이 내한하며, 국내에서는 디아블로, 블랙신드롬, 다크미러오브트래지디, 진격, 에이틴에이프릴 등 한국 메탈계를 대표하는 팀들과 신흥 강자들이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또한, 올해 신설된 **'Ultra Hyper Stage'**에서는 기타리스트 Pickingman, 드러머 Ami Kim 등 국내 최고 메탈 테크니션들의 솔로 퍼포먼스가 펼쳐져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문래동 시각 예술가들과의 협업으로 제작된 메탈 조형물 전시, 관객 참여형 콥스페인팅 체험, 포토존,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어 메탈 음악과 지역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종합 페스티벌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 컬처
    • 컬처
    2025-05-26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