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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솔로지스트 인터뷰 “칵테일은 이야기를 담는 요리”
- 최근 믹솔로지스트(Mixologist)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베버리지마스터협회는 ‘믹솔로지스트 양성과정’을 마련해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수강 대상은 주로 바텐더 3년 이상의 경력자다. 이 강좌의 강사 중 한 명으로 ‘바 아난티’에서 현역 매니저로 근무 중인 최준희 믹솔로지스트를 만나 이 직업의 세계에 대해 인터뷰 했다. 믹솔로지스트는 칵테일 전문가를 뜻하는 용어로, 믹솔로지(Mixology)라는 술과 음료를 혼합하는 기술과 지식을 연구하는 직업이다. 일반적인 바텐더와는 달리, 믹솔로지스트는 단순히 칵테일을 만드는 것을 넘어 창의적인 재료와 기술을 사용하여 새로운 칵테일을 개발하고, 음료 전반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믹솔로지스트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이 직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고등학생 시절 방송 매체에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병을 던지고 불을 내뿜는 플레어 바텐더를 처음 접한 후 호기심이 생겼다. 고2 야간 자습 시간엔 조주기능사 공부를 하고 고3엔 좀 더 자세히 배우고자 인문계 3학년이 지원 가능한 아현 산업 정보 학교로 지원하여 호텔 서비스와 식음료 서비스에 다양한 부분을 일찍 배웠다. 이를 계기로 플레어 바텐더를 시작으로 2010년대 바의 메카로 불리던 청담동에서의 근무, 그리고 호텔 바, TEA 브랜드 등을 거쳐 현재까지 쭉 바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자유로운 소통과 수백수천 가지의 재료로 만들어내는 음료의 다양함으로 바텐더, 즉 믹솔로지스트의 개성을 수없이 표현할 수 있다는 직업이다.“ Q 최근 음료 문화의 변화 속에서 믹솔로지스트의 역할과 직업으로서의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믹솔로지스트는 식음료 서비스 직업의 종합 분야라고 볼 수 있다. 주류를 다루던 바텐더들이 차와 커피, 식재료를 혼합하고, 커피를 다루던 바리스타들이 주류, 논알콜 주류를 공부하고, 식재료를 다루던 조리사들이 주류를 접목시키고 활용하고 있다.믹솔로지스트란 음료를 요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의 입맛이 나날이 높아지는 현 상황에서 믹솔로지스트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해나갈 부분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된다.“ 믹솔로지스트가 되기 위한 일반적인 교육 과정이나 필요한 자격증은 무엇인가? “믹솔로지스트는 바텐더를 기반으로 시작된다. 바에 대한 기본적인 메이킹 실력과 고객 응대 능력은 가장 기본으로 갖춰야 하기에 국내 국가 공인 자격증으로는 조주기능사가 가장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그외에도 민간 발행 믹솔로지 자격증이 몇몇 발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발급처이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현재 한국베버리지마스터협회에서는 믹솔로지스트 양성과정을 국내 최초로 진행하고 있으며, 인증되지 않은 기관과는 다르게 국내 정상급 바의 오너분들과 실력있는 믹솔로지스트들을 강사진으로 스킬에 대한 보완과 개발에 필요한 노하우 등을 자세히 전달하고 있다.“ Q 믹솔로지스트로서 본인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구축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현재 많이 사용되는 재료 중의 하나인 티를 주로 사용했는데, 불과 4~5년 전까지만 해도 티를 주류에 혼합하는 문화는 국내에 거의 없었다. 나는 이전부터 티가 가진 다양한 풍미와 컬러 개성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그를 바탕으로 티를 활용한 칵테일로 대회에 출전하고 근무하는 공간에서 시그니처로 표현을 많이 했다.” Q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거나 영감을 얻는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나? “레시피를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는지 창작자의 의도가 가장 중요하다. 계절을 담을 것인지, 이야기를 담을 것인지, 아무 스토리가 없는 맛있는 음료는 존재하지 않는다. 레시피를 개발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에 하나인데, 위에 언급한 경험과 지식이 없으면 자신의 이야기를 엮을 재료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창작이 어렵다.다만, 판매 목적의 음료 레시피의 경우 판매하는 지역의 분위기와 연결되는 주류 또는 부재료의 선정을 우선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음재료, 식재료를 혼합해서 자신의 선호하는 맛을 더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매년 발표되는 월드 베스트 바 순위를 보면 아시아에 속해있는 바들이 놀라운 속도로 상승하는 것으로 증명이 가능하다.” Q 믹솔로지스트의 하루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믹솔로지스트는 요리사와 거의 동일하다. 늦은 오후에 출근하여 5~7시 사이엔 프랩을 주로 한다. 다양한 셀프 메이드를 활용한 공간들이 많기 때문에 당일에 사용할 재료들을 만들어야 하고 재료 하나하나가 대부분 쉽게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보통 2시간정도는 소요된다. 이후 저녁 7~8시쯤 고객을 응대하며 다양한 음료들을 제공하고 자정이 지난 다음날 새벽 1~2시는 되어야 운영이 마무리 된다. ”Q 이 직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나 극복해야 했던 도전 과제는 무엇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은 야간 근무다. 해외의 경우 바텐더의 삶이라고 칭할 정도로 저희는 일반 사람들과 다른 시간을 주로 살아가는 직업군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과의 공유되는 시간도 적고 야간에 근무해야하는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겉으로 보이기엔 화려하고 고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모습에 반해 도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하루 근무 시간도 안돼서 도망치는 분들이 많다. 근무하는 시간 줄곳 서서 근무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이나 칵테일 제조 경험이 있다면?“현재 내가 근무하는 호텔의 경우 외국인 고객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는 칵테일 문화가 발달되어 있어 고객들이 메뉴를 거의 보지 않고 세계적으로 알만한 클래식 칵테일들을 주문한다. 외국인들이 언급하는 칵테일을 인지하고 제공해줄 수 있을 때 기분이 좋다. 한번은 미국계 한국인 분이 오셔서 더티 마티니를 주문했다. 더티 마티니는 일반적으로 진 마티니나 보드카 마티니에 올리브를 으깨거나 올리브 주스를 넣어서 만든다. 대부분의 주문 고객은 짠맛이 가미되어(올리브 씨를 제거 후 피멘토를 넣은 제품) 있는 올리브를 사용해서 만들어지는 더티 마티니를 인지하고 주문한다. 저희는 피멘토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올리브만 있어 더티 마티니의 맛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미리 안내를 했다. 그 외국인은 대한민국 어느 바를 가서 주문해도 일반 올리브로 만들어주고는 따로 코멘트는 없었는데 처음으로 그런 안내를 해줘서 고맙다고 말씀을 해주신 기억이 난다. 믹솔로지스트의 고객 응대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고객이 메뉴도 보지 않고 주문했을 때 기대하는 맛의 형태를 생각해보고 올바른 응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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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솔로지스트 인터뷰 “칵테일은 이야기를 담는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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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뷔페 ‘믹솔로지스트’ 김범진씨
- 마키노차야 롯데월드타워 31층 와인 뷔페 ‘미드나잇 145’에서 근무하는 김범진 지배인의 직업은 ‘믹솔로지스트’이다. 음료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여 마케팅 전략까지 수립하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외식산업에서 와인과 커피 등 식음료 부문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김범진 지배인은 5성급 호텔 베테랑급 경력의 식음 호텔리어 출신으로 마키노차야 블랙31의 또 다른 브랜드인 '미드나잇 145'를 책임지고 있는 마스터다. “믹솔로지스트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창조하는 사람입니다. 기본적인 것은 칵테일에 대해 배우는 겁니다. 바텐더도 음료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막솔로지스트는 그것을 뛰어넘어 바 공간을 특별하게 창조하고 연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칵테일을 개발하고 서비스, 뮤직디렉팅, 바 컨설팅, 칵테일 스타일링 등 다양한 전문가로 활동하는 문화 크리에이터에 가깝다. 전통적인 바텐더가 주로 이미 있는 레시피를 바탕으로 음료를 만들거나 즉흥적인 고객 요청에 응하는 반면, 막솔로지스트는 음료를 개발하고 트렌드를 분석하며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단순히 맛있는 음료를 넘어, 특정 콘셉트나 스토리를 담은 독창적인 음료를 개발한다. 최신 음료 트렌드를 파악하고, 소비자의 취향과 시장 변화에 맞춰 새로운 음료를 기획한다. 이처럼 믹솔로지스트는 단순히 음료를 만드는 기술을 넘어, 창의적인 아이디어, 시장 분석 능력, 마케팅 전략 수립 능력까지 갖춘 복합적인 역량을 요구하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고급 바, 레스토랑, 호텔, 주류 회사 등에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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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뷔페 ‘믹솔로지스트’ 김범진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