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3-2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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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우보주책(牛步酒策)은 막걸리와 소주 양조장 이름이다. ‘소걸음으로 천천히 전통주의 비책을 찾겠다’는 김희철 대표의 의지가 들어간 브랜드다. 

“저는 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십년 전부터 술문화원 향음이랑 같이 어울리며 마셨죠. 우리 술 문화와 역사 전통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어떻게 세계화 하는지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편이었는데, 저희는 사실 비누부터 시작했습니다.”

김 대표 아내가 취미로 비누를 만들다가 기능성 있는 비누를 만들기 위해 막걸리 지게미에 눈을 돌렸다. 아내는 식품영양학 박사 출신으로 현업에 있다. 그의 조카 또한 미생물 박사로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찌게미도 전통기법으로 빚는 게 좋아요. 첨가물이 들어가면 좋지 않거든요. 좋은 찌게미 구하러 양평을 다니다가 전통주 만드는 사람에게 얻어다 썼죠. 그러다가 우리가 직접 막걸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 대표는 은행가 출신이다. 한 때는 위스키와 중국 백주를 즐겨 마셨다. 88올림픽 때 조직위원회에 파견나가 있었다. 외국 기자들이 많이 오는데 전통주에 대한 인식이 미비했다고 한다. 
“한 나라가 성장해가면 음식 문화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음식 문화의 최정점이 술인데, 우리나라 술이 뭐 마땅한 게 없었어요. 그때부터 우리 술문화원이랑 같이 공부하다 보니까 우리나라가 이렇게 많은 술이 있었는데 일제시대 때 다 없어졌구나 하는 걸 알게 됐죠.”


우보주책의 술은 식품영양학 박사인 부인 도움으로 완성도가 높다. 김 대표 사위가 외교관이다 보니 딸도 이태리에서 살고 있다. 딸이 대사관에서 행사를 할 때 한국에서 누룩 가져가서 막걸리를 담가 마셨다.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무역회사에서 바이어들이 오면 우보추잭 증류주인 양평밀 소주를 먹고 감탄한다는 것이다. 멕시코 사람들이 데킬라 가지고 자랑하다 밀소주를 먹어보면 한국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바이어들이 출국할 때 선물로 주면 그렇게 좋아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막걸리에 대한 트렌드가 점점 바뀌고 있다. 지난 11월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전통주 행사인 ‘2024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에서 우보주책 막걸리는 젊은층의 호응을 받았다. 
행사장에는 사흘동안 MZ 세대들이 대거 몰렸다. 이들은 프리미엄 막걸리에 관심이 많았다. 인공감미료난 천연감미료 없이 은은한 산미와 밀도 높은 맛을 선호했다. 우보주책이 그 트렌드에 잘 맞는 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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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우보주책 대표의 전통주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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