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3-2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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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평짜리 작은 성당에서 생명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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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검도는 강화도 남동쪽 1.6평방 킬로미터의 작은 섬이다. 이곳에 위치한 동검도 채플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것으로 추정되는 일곱평 짜리 작은 성당이다. 성당안으로 들어서면 별천지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수평선과 끝없이 펼쳐진 갯벌 너머로 영산이 마니산과 초피산이 눈앞에 펼쳐진다. 지금은 연육교로 연결되었지만 갯펄에 둘러싸인 섬이다.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 낮은 산과 포구들이 나즈막한 목소리로 들려온다. 밀물과 썰물이 타성처럼 되풀이 된다. 

동검도는 사람들에게 잊혀진 섬처럼 보인다. 태고의 고요가 평화가 가득찬 섬이다. 동검도에 와서 성당에 들어서면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실감난다. 

물길을 기다리는 목마른 갯골 사이로 생명의 상흔을 천지에 펼쳐놓은 동검도 연안 갯펄에서는 계절과 시각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명의 변주곡이 펼쳐진다. 신의 위대한 창조의 변주는 죽은 듯 보이는 저 검은 갯벌 속에서 생명을 탄생시킨다. 

그 생명의 변주는 달과 지구의 당김과 놓음이다. 덕분에 바닷물을 썩지 않고 지구는 생명의 행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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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동검도 채플'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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