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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 사케는 어떻게 최고가 되었나? ②
니가타 사케, 왜 맛있다는 걸까? 1. 최고의 쌀이 최고의 술이 되는 건 아니지만, 최고의 술은 최고의 쌀을 필요로 한다! 겨울이면 3m 넘게 눈이 쌓이고, 그 눈 녹은 물이 강에 흘러들러, 니가타의 평야를 비옥하게 만드는데, 니가타에는 무려 8개의 강이 지난다. 그중 시나노강은 일본에서 가장 긴 강이다. 니가타가 일본의 대표적인 쌀 산지일 수밖에 없다. 일본 최대 쌀 축제 '니가타 사케노진이 해마다 개최되는 도키멧세 컨벤션은 바로 시나노강이 바다와 만나는 하구에 지어졌는데, 이곳에서 축제가 개최되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쌀품종 고시하카리의 고향도 바로 니가타다. 식용 쌀과 더불어 양조용 쌀의 재배도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 대표적인 품종이 1957년 탄생한 '고햐쿠만고쿠(五百万石)'인데, 일본의 대표적 주조호적미(酒造好適米)인 '야마다니시키(山田錦)'와 업치락뒤치락 쌍벽을 이룬다. 오백만석(75만톤)이란 뜻의 '고햐쿠만고쿠'란 명칭은 1957년 니가타의 쌀 생산량이 500만석을 돌파한 것은 기념해 붙여졌는데, 니가타 사케의 '탄레이(淡麗)'란 특징을 갖게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일본에서 쌍벽을 이루는 주조호적미인 '야마다니시키'와 '고햐쿠만고쿠'를 교배하는 15년간의 연구 끝에 2004년 '코시탄레이(越淡麗)'란 신품종 주조호적미를 세상에 내놓는다. '코시(越)'는 니가타의 옛 이름, 탄레이(淡麗)가 니가타 사케를 일본의 대표 사케로 이끈 상징적 단어인데, 보란 듯이 대놓고 그것을 쌀의 품종명으로 등록한 것. 그래서 니가타는, 식용쌀이든, 양조용쌀이든 대단한 자부를 갖고 있다. 최고의 쌀이 꼭 최고의 사케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최고의 사케를 만드는데 최고의 쌀이 결정적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 눈이 녹으며 생성된 연수 부드럽고 담백한 사케의 비결 우리 막걸리도 마찬가지지만, 사케의 주질에 있어 쌀 만큼이나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바로 물이다. 니가타 사케 역시 물의 영향이 주질을 형성하는데 있어 결정적이다. 막걸리는 곡물이 질감이 입안에 함께 머물지만, 질감 대신 맛과 향에만 더욱 예민한 사케(사실 '사케'는 일본 술에 대한 통칭이지만, 여기서는 '세이슈(清酒, 청주)로 국한한다)의 경우 물의 중요성이 탁주보다는 더 클 수 있다. 그런데, 물에는 경수와 연수의 구별이 있다. 경수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많으며 경도가 높은 것을 말한다. 연수는 그 반대다. 경수의 미네랄 성분이 양조 과정에서 효모의 영양원이 되며 발효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과 달리, 미네랄 성분이 적은 연수는 발효에 시간이 좀 더 걸리지만 부드럽게 발효되며 담백한 술이 된다는 것이다. 니가타의 물은 눈이 녹아 생성된 연수로 평균적인 경도는 40 정도라고 한다. 때문에 '담백한 카라구치(淡麗辛口)'로 규정되는 니가타 사케는 '고햐쿠만고쿠'와 '코시탄레이'로 대표되는 니가타 주조호적미, 그리고 눈이 녹아 생성된 니가타 연수의 합작품이라 할 수 있는 것. 3.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은 자연 환경 장기 저온 발효에 적극 활용 니가타는 눈이 많이 내리기로 유명하다. 보통 겨울철 3m는 기본이라고 하는데, 4m 이상의 눈이 내리는 산간지방도 있다고 한다. 필자는 실제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겨울 시즌 성수기라 할 수 있는 지난 1월 23일 필자는 4박5일 일정으로 홋카이도 여행을 갔었다. 사실 홋카이도 술에 대한 관심 때문에 떠난 여행이었는데, SNS를 달구고 있는 홋카이도 설경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은 있었다. 하지만 눈을 거의 보지 못했다. 패딩이 거추장스러울 정도였다. 삿포로나 오타루보다 훨씬 내륙인 비에이에 가서야 겨우 진눈개비같은 눈을 만났다. 그런데, 3월 8일의 니가타 사케노진 탐방을 위해 니가타에 미리 들어간 이틀 전날, 우연히 일본 현지TV의 일기예보를 보게 되었다. 그야말로 깜놀! 니가타보다 훨씬 북쪽에 있는 야마가타나 아오모리, 홋카이도까지 일본 전역이 모두 '흐림'이었는데, 니가타 현만 '눈' 아닌가! 그날 니가타에서 가장 높은 도키멧세 컨벤션에 위치한 호텔닛코 31층 객실에 묵었다. 일본에서 가장 긴 시나노강과 바다가 만나는 광할한 전망이 막힘 없이 창밖으로 펼쳐졌다. 서쪽 방향으로 직진하면 강원도 양양이 나오려나. 밤하늘에는 별이 총총 아무래도 눈이 올 날씨는 아니었다. 그러데 새벽 즈음 서쪽에서 바람과 구름이 몰려오며 순식간에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먼바다에서부터 '시커먼 것'들이 밀려오는 그 장면을 잊을 수 없다. 니가타의 기후환경이 실제 그렇다. 동해를 건너온 습기를 가득 머금은 구름이 해발 2,000m 이상이 고산이 수두룩한 니가타현 에치고(越後)산맥(제주도 한라산의 높이는 해발 1,950m)에 이르러 엄청난 양의 눈을 토해낸다. 그런데 이렇게 쌓인 눈에 의해 만들어진 저온의 환경은 공기를 정화시키고 잡균의 번식을 막아 누룩곰팡이와 효모균 등 미생물의 활동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긴 겨울 이러한 환경은 장기저온 발효에 최적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니가타에는 '유키무로(雪室: 눈을 이용한 저장고)를 양조장 내에 만들어, 사케를 저온숙성하는 양조장들도 많다. 그러한 모습을 보기 위해 핫카이산주조(八海山酒造)가 있는 미나미우오누마 작은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도 끊이지 않는다. 4. '에치고 토지(越後杜氏)'라 불리는 사케의 장인들 전통을 잇기 위한 관심과 노력 소제목을 달아놓고 보니, 약간 홍보성 카피 느낌이 쌀짝 나는데, 눈꼽만큼도 그렇지 않음을 먼저 밝힌다. 2024년 12월 5일, 일본은 '일본 전통술 빚기 기술'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시키는 쾌거를 이룬다. 우리나라에서도 막걸리의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일찍이 차근차근 준비해온 일본이 훨씬 빨랐다. 일본의 전통 술빚기 기술은 근대 과학의 보급 이전부터 '토지(杜氏)'라 불린 '일본의 전통적 사케 제조 장인(또는 그룹)'이 경험의 축적을 통해 찾아내서 수작업으로 쌓아올린 결과물이다. 오늘날에 '토지'는 술맛과 제조법을 정하고 제조공정을 총괄하는 주조책임자를 말하는데, 매우 오래된 지역별 계파 역사를 갖고 있어 집단만의 기술 정보를 공유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해왔다. 그런데 일본이라는 거대한 사케왕국의 수면 아래에는 크게 대표적 3대 계파가 존재한다. 니가타 현의 '에치고 토지(越後杜氏)' 이와테 현의 '난부 토지(南部杜氏), 그리고 효고 현의 '단바 토지(丹波杜氏)'다. '에치고 토지'의 발상지인 니가타에는 에도시대부터 메이지시대까지 약 2만명의 사케 제조 종사자(酒男)가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에치고의 사케 장인집단으로 성장하며, 주변 지역(26개 도도부현)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활약한다. 수작업으로 하던 제조공정에 기계화가 도입되며, 사케 종사자의 수는 훨씬 줄었지만, 에치고 사케 장인의 명맥은 오늘날까지 계승되어 이어진다. 에치고류(越後流)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니가타현 양조 시험장'이 1930년 설립되어 니가타 사케가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칠 수 있도록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해온 것. 사케를 전문으로 하는 현립연구기관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다고 한다. 1984년에는 '니가타 사케 학교'가 설립되어 양조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에치고 장인의 기술과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신념으로 운영중인데, 이 또한 전국 유일의 '양조인 학교'라고 한다. 또한 지자체에 '사케진흥실'이란 조직을 둔 것도 니가타 현이 유일하다고 한다. 니가타의 쌀, 물, 자연....그것만으로 저절로 니가타 사케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최고의 사케를 위한 장인들의 열정, 그리고 전통을 계승하며 최고의 자리를 지키려는 관계자와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에 비로서 오늘날의 니가타 사케를 만들졌다고 할 수 있는 것. 한편 니가타에서는, 영연방이 4년마다 그들만의 스포츠제전을 하는 것처럼, 매년 4월 '에치고류越後流'라는 독자적인 품평회를 개최, 제조 기술을 겨루며 니가타 사케의 깃발 아래 결속력를 다지고 있다. ()'로 입맛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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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 사케는 어떻게 최고가 되었나? ①
니가타를 알면 일본 사케가 보인다! 흰 눈과 흰 쌀, 그리고 투명한 사케가 유명해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손꼽히는 니가타(新潟)는 150년 전만 해도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경제의 중심이 한국과 중국을 바라보는 서쪽이 아니라,동쪽 태평양 연안으로 넘어가며 니가타는 경제발전에서 뒤처진 지역이 되었다. 실제 니가타역 주변의 일부 번화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침잠된 중소도시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거기서 조금만 더 나가면 멀리 고산을 배경으로 끝없이 논이 펼쳐진 시골마을이다. 하지만 매년 겨울이면 니가타의 분위기는 바뀐다. 겨울이면 3m 넘게 눈이 쌓이는 니가타의 50개 스키장에는 신칸선을 타고 스키를 즐기러 온(도쿄에서 에치코유자와까지 70분) 스키어들로 성황을 이룬다. 3월에는 일본에서 제일 큰 사케 난장이 펼쳐진다'니가타 사케노진酒陣2004년 처음 시작된 니가타 사케노진은 일본에서 가장 큰 사케 축제다2019년에는 행사 이틀 동안 무려 .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시작됐는데. 행사 기간인 이틀 동안 오전과 오후로 나눠. 매회차 5백명4회 진행되니 8천명만 입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일본 전역 사케 마니아들의 폭발적 관심 속에 발매 ! 필자는 해외 판매분을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1인 4,015엔. 우리 돈으로 4만원 가까이 된다. 이번 니가타 사케노진에는 니가타현 소재 80개 양조장이 참가해 500종의 신주를 선보였다. 도키멧세 컨벤션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800m 정도 늘어선 행렬의 후미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이보다 관람객이 7~8배 많았던 코로나 이전의 2019년 행사는 도대체 어땠을까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 이쯤 되면 니가타가 일본 사케의 중심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 같다. 실제로 니가타 현은 일본 47개의 도도부현(都道府県) 중 사케 양조장이 가장 많은 지자체이다.다소 부침은 있지만, 현재 89개 양조장이 운영중이다. 1인당 사케 소비량도 8.3ℓ로 일본 내에서 압도적 1위다. 2위는 아키타 현으로 4.4ℓ, 3위는 야마가타 현으로 3.8ℓ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어마무시하게 사케를 마시는 것. 사케 생산량은 약 3,000만ℓ로 일본에서 세번째다. 1위는 고베가 있는 효고현으로 일본 사케의 30%에 해당하는 9,000만ℓ를 생산한다고 한다. 2위는 연간 5,000만ℓ 생산하는 교토부. 그런데 효고현과 교토부는 팩 사케 생산이 압도적으로 많다. 전국 어디, 어느 시골 마트의 주류 매장에서 볼 수 있는 팩사케를 대량 생산하는 전국구 사케공장이 효고와 교토에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국 어느 마트 또는 웬만한 편의점에 가더라도 효고현에서 생산하는 하쿠츠루(白鶴)의 '마루'나 교토에서 생산되는 '월계관(月桂冠)' 팩사케를 만날 수 있을 정도. 때문에 효고현이나 도쿄부에 비해 생산량은 뒤지지만, 흔히 등급 외 보통주로 통하는 팩사케를 제외한, 질 좋은 사케로 따지자면 니가타가 뒤질 게 없다. 일본에서 사케 양조장이 가장 많은 곳! 대부분이 100년 이상의 업력을 자랑하며, 300년 된 양조장도 수두룩하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눈에 익은 사케 브랜드는 물론 지역의 탄탄한 소비에 기반을 둔 지자케(地酒)가 현내 구석구석에 맹주로 또아리를 틀고 있다. 한국에서도 웬만한 주당이라면 이 브랜드가 눈에 익을 것이다. '구보타(久保田)’ ‘핫카이산(八海山)’ ‘코시노칸바이(越の寒梅)’... 어쩌면, 요즘 일본에서보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더 유명한 니가타의 BIC3 사케 브랜드라 할 수 있는데, 각각 아사히주조, 핫카이산주조, 이시모토주조에서 생산한다. 그런데 니가타 사케를 세 브랜드만으로 설명하는 것은 가당치 않은 일이다. 니가타에는 무려 1548년에 창업한 요니노가와(吉乃川)가 있고, 1717년에 창업한 우오누마 현지의 맹주인 아오키주조(青木酒造)의 '가쿠레이(鶴齢)'와 '유키오토코(雪男)'가 있으며, 니가타 사케 붐을 이끄는데 기여한 미야오주조(宮尾酒造)의 '시메하리츠루(〆張鶴)'를 비롯, 니가타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타카치요주조(高千代酒造)와 기린잔주조(麒麟山酒造)가 있다. 니가타현 사도시마에 있는 화제의 양조장도 빼놓을 수 없다. 사케로는 최초로 에어프랑스 비지니스석 기내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던 오바타주조北雪酒造의 '마노츠루(真野鶴)', 그리고 미국의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경영에 참가한 레스토랑 노브(NOBU)에 공급되는 호쿠세츠주조(北雪酒造)의 사케도 니가타 사케를 풍요롭게 한다. 이외 좀더 언급하고픈 니가타의 사케가 많지만, 하나만 더 추가하라며 필자가 이번 니가타 여행중 에치고유자와에서 양조장 투어를 하며 완전히 반한 시라타키주조(白瀧酒造)다. 한국에서도 '조젠(上善如水)'이란 사케로 꽤 유명한 양조장인데, 가성비 갑 순미주 '우오누마(魚沼)'와 함께 노벨문학상 수상의 산실이 되었던 설국의 낮과 밤을 함께 했다. 특이하게도 한국에서 대 히트를 친 니가타의 팩사케도 있다. 현지에서는 아무리 찾아도 구경할 수 없고,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간바레 오토상'(하쿠류주조)이다. 고량주 수입을 하던 태산주류가 우연한 인연으로 들어오게 됐는데, 한국에서 대 히트를 친 것. 다소 품질이 떨어지는 교토 후시미나 고베 나다의 대량 생산 팩사케와 차별도 됐지만, 이자카야에 간 샐러리맨들이 '아빠 힘내세요'라는 제품명 소비하며 위안을 삼은 게 아니었을까 하는 해석도 뒤따른다. 그런데 도대체 니가타의 무엇이 니가타 사케를 최고로 만들었을까. 이제 그 비밀을 풀어보자!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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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맥주박람회 개최
제 맥주 산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맥주박람회(KIBEX, Korea Int’l Beer Expo) 2025’가 오는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침체된 맥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 세계 맥주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비즈니스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제6회 대한민국맥주박람회(KIBEX 2024) 하이라이트 ‘제6회 대한민국맥주박람회(KIBEX 2024)’ 전시회장 전경 지난해 성공을 기반으로 ‘KIBEX 2025’는 글로벌 맥주 산업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지난해 미국 국가관에서는 미수입 맥주가, 중국 국가관에서는 다양한 양조 장비와 설비가 소개됐으며, 올해는 브라질 국가관에서 새로운 미수입 맥주 및 스피릿이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글로벌 스폰서인 Fermentis와 비전바이오켐의 후원과 더불어 글로벌 브루어리 패키지를 통해 다양한 해외 브루어리가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KIBEX의 국제적인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해 인터내셔널 바이어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되며, 한국수제맥주협회뿐만 아니라 미국, 브라질, 벨기에, 대만, 필리핀, 일본 등 주요 국가의 맥주 유관 협회와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박람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수제맥주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과 협업 기회를 확대해 국내 맥주 산업의 기반을 확장하고 국제 무대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KIBEX와 함께 개최되는 ‘대한민국국제맥주컨퍼런스(KIBCON, Korea Int’l Beer Conference)’는 세계 각국의 맥주 협회가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침체된 맥주 산업을 위한 위기 극복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한 변화하는 시장 수요를 반영한 최신 원재료 및 양조 장비 관련 테크니컬 세션을 통해 맥주 산업의 혁신을 도모한다.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제 상업맥주대회로 자리 잡고 있는 ‘대한민국국제맥주대회(KIBA, Korea Int’l Beer Award)’도 동시 개최된다. 지난해 KIBA에는 16개국 76개 브루어리에서 347종의 맥주가 출품됐으며, 미국양조자협회(BA)에서 발표한 국제 가이드라인에 맞춰 저명한 글로벌 심사위원에게 평가됐다. 2025년에는 참가 규모를 더욱 확대해 450종 이상의 맥주가 출품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KIBEX 2025에서는 기존의 신제품 쇼케이스 및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에 더해 맥주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Brew It Yourself’ 프로그램을 운영해 홈브루어들을 위한 교육 및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홈브루어들은 원재료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4월 10일 아카데미에서는 원재료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수제맥주협회에서 홈브루어 출신 양조사가 참여해 선진사례를 공유하는 세미나가 열리며, 참가자들은 직접 양조한 맥주를 공유하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홈브루잉 워크숍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홈브루어들이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업계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아울러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 ‘The Brew-In Tour’를 통해 맥주 업계 전문가들이 원재료와 장비의 신제품 및 최신 기술을 탐색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 일반 관람객을 위한 도슨트 투어도 운영되며,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맥주 산업의 인사이트를 얻고 산업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또 하나의 동시 개최 행사인 ‘드링크서울(Drink Seoul)’에서는 국내외 증류주, 전통주, 와인 등 다양한 주류가 소개된다. 지난해 안동시 공동관을 통해 한국 전통 소주와 지역 특산주가, 영천시 공동관을 통해 국내 와인이 선보였으며, 올해는 증류주, 미드, 그리고 사케 분야까지 확장해 더욱 폭넓은 주류 산업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주류 브랜드 간의 교류와 협력 기회를 극대화하며, 주류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KIBEX 2025는 아시아 맥주 산업의 중심 허브로서 주요 업계 관계자들을 연결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를 넘어 각국의 수제맥주 양조장과 업계 종사자를 초청해 세계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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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탐방, 신평양조장
- 한동안 단절과 침체를 겪었던 우리 술이 K-문화상품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향하고 있다. 그런데 아는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지며, 우리 술이 다시 주목받기까지는 크고 작은 술독에 매달려 씨름하는 많은 이들의 열정과 고군분투가 녹아있다는 것을. 그 치열한 현장을 찾아, 우리 술의 내일을 만들어가는 다양한 문제적 술꾼들을 소개한다. 요즘 핫한 ‘성시경 막걸리’, 어디서 만들까? 요즘 주류업계 큰 화제이자 관심사 하나는 이른바 ‘성시경 막걸리’이다. 연예계 소문난 애주가 가수 성시경이 직접 개발과정에 참여해 내놓았다는 ‘경탁주 12도’가 대중의 호기심을 끌며 지난 2월 22일 출시와 함께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이어 매일 오전 11시 공식 스토어에서 풀리는 물량도 빠르게 매진되며 ‘막겟팅’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온다. 막겟팅이란 막걸리와 티겟팅을 합친 단어. 임영웅이나 나훈아 콘서트 티겟을 구하는 것만큼이나 막걸리 사기가 어렵다는 경험담에서 나온 말이다.주류 온라인 구매에는 성인 인증이 필요하다.귀찮은 절차를 수반하는 것. 무엇보다 막걸리치고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 500㎖(우리가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만나는 페트병 막걸리는 보통 750㎖) 2병 한 세트에 2만8천원. 택배비 3천500원은 별도다. 만만치 않은 가격임에도 ‘경탁주 12도’는 막걸리에 대한 가격 저항을 쉽게 뚫고 있는 것.‘경탁주 12도’는 주류 스타트업 제이1농업회사법인이 내놓은 막걸리다. 쌀 함유량이 46%에 달하고, 인공감미료 없이 쌀과 누룩, 물로써만 맛을 냈다. 도수는 일반 막걸리의 두 배인 12도로 묵직하다. 그래서 가볍게 즐기려면 막걸리 잔에 얼음 하나 띄우면 안성마춤이다. 사실 우리 막걸리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서는 천원짜리 한두장으로 구입하는 저가 막걸리만으로는 안된다. 프리미엄 전략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품질만으로는 가격 저항을 뚫기가 쉽지 않다는 것. 그래서 잘 짜여진 듯 보이는, 현명하고도 치밀한 ‘경탁주 12도’의 전략이 더욱 주목되는 것.업계의 관심은 과연 ‘경탁주 12’가 주류시장의 흐름까지 바꾼 박재범의 ‘원소주’에 비견되는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필자의 결론부터 말하자. 경우가 좀 다르다. 우선 소주와 생막걸리, 특성부터가 다르다.소비기간이 짧은 생막걸리를 오프라인으로 대량 유통하는 것은 어느 큰 기업도 쉽게 엄두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아무리 경탁주 12도가 대단하더라도, 의미 있는 점유율을 만들어내기는 기대난망인 게 현실이다.그래서인지 ‘경탁주 12도’를 내놓은 제이1농업회사법인은 빠르게 ‘경소주’를 준비하고 있다. ‘경사케’ ‘경하이볼’ ‘경위스키’까지 상표 등록도 해놓았다고 한다. 사실 가수 성시경이 좋아하는 것은 ‘술’이지, 꼭 막걸리만은 아니다.이제, 관심은 ‘경탁주 12도’ 같은 기획력을 탄탄하게 뒷받침해준 양조장으로 이어진다. 이 막걸리를 내놓은 제이1농업회사법인은 자체 양조장이 없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신평양조장에서 위탁 생산한다. 흔히 말하는 OEM방식이다. 신평양조장으로서는 위탁 생산이 그렇게 특별한 일이 아니다. ‘경탁주 12도’ 출시 3개월 전에는 캐주얼 다이닝 한식주점 브랜드와 협업해서 ‘아울막걸리’를 내놓기도 했다. 전통주 양조장으로서 자사의 제품 외에 이처럼 위탁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손꼽는다. 100년 가까운 역사의 신평양조장은 바로 그런 곳이다. 연잎 넣은 술로 이름난 100년 양조장 신평양조장은 1933년 창업해 3대가 맥을 이으며 100년 가까이 한 자리에서 술을 빚고 있는 근대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양조장이 자리잡은 곳은 충남 당진시 신평면 금천리. 전국적으로 신평(新平)이란 지명은 곧잘 등장한다. 새로 생겨난 평야를 말한다. 토지가 비옥해 좋은 쌀이 나는 곡창지대인 곳이 많다. 게다가 금천리. 마을 한가운데에 쇠내(金川)가 흐른다고 붙여진 지명이다. 땅이 비옥해 좋은 쌀이 나고, 맑은 물이 풍부하니 술 빚기에는 이만한 곳도 없었을 것이다.신평양조장은 번창했다. 신평오일장 자리에 들어선 양조장 앞에는 술을 받고자 하는 행렬이 줄을 이었다. 독실한 불교 신자이기도 했던 김순식 창업주는 그렇게 모은 돈을 희사해 1957년 절을 세운다. 신평면 금천리에 있는 흥국사다. 절에서는 연꽃을 키웠다.신평양조장의 2대 대표 김용세 옹(대한민국 식품명인 제79호)은 집안 내력대로 스님들과 교유하며, 일찍이 사찰문화를 접하게 된다. 사찰에서 만든 곡차 중 연술에 마음이 꽂혔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연꽃과 연잎을 활용해 음식과 술을 만들었다. 그것을 토대로 연구를 거듭, 연잎으로 막걸리와 약주를 만든다. 지금 신평양조장의 대표 상품이기도 한 ‘백련(白蓮)막걸리’와 ‘백련 맑은 술’이다.“아버지께서는 예로부터 이어져 온 연잎주를 상품화하기 위해 여름에 딴 연잎을 차와 같이 덖어서 술빚는 방법을 고안하셨습니다. 생연잎과 달리 연잎을 덖어 건조시키면, 1년 사계절 상시로 술을 빚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연잎을 덖어낸 과정에서 생긴 고유한 향과 맛을 살릴 수가 있지요. 초기에는 항아리에 연잎을 깐 다음 고두밥을 층층이 넣어 발효했는데, 그렇게 해서는 술을 많이 생산하지 못하기에 지금은 고두밥에 건조시킨 연잎을 썰어서 함께 섞지요. 연잎 자체가 발효되는 것은 아니지만, 막걸리 맛을 깔끔하게 합니다.”신평양조장에서는 현재 4종류의 제품을 생산한다. 페트병에 든 ‘백련생막걸리 스노우’ (6도). 이 막걸리는 2009년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판매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병에 2천500원 정도로 4종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고급스러운 유리병에 든 ‘백련막걸리 미스티’(7도)는 프리미엄 막걸리에 속한다. 단가가 몇배 비싼 당진의 해나루쌀을 사용해 빚었다. 2014년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막걸리다. ‘백련살균막걸리 미스티’(7도)도 있다.막걸리 심사를 생탁주와 살균탁주로 나누어서 하던 시절인 2012년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막걸리다. 소비기간이 1년이라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수출도 많이 한다. 2018년 한중일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선물해 화제가 된 것도 이 막걸리였다. 한편 ‘백련 맑은 술’(12도)은 주종 분류상 약주에 속한다. 세계 3대 주류품평회인 IWSC에서 동상을 수상했는데, 2014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생일 만찬주로 알려지면 ‘회장님의 술’로 매출이 급증했었다.당진에서 나는 쌀만으로 술을 빚는 신평양조장, 제품마다 연잎을 사용하고, 내세우지만 사실 연잎의 맛과 향을 감지하기란 쉽지 않다. 약주인 ‘백련 맑은 술’은 장기 숙성시키기에 막걸리와는 달리 연의 향이 조금 더 느껴진다고. 할아버지가 양조장을 창업해서 일궜고, 아버지가 대한민국에서 이십여명에 불과 주류분야 식품명인으로 제품의 가치를 높였다. 그렇다면, 이제 3대는 무엇을 할 것인가?양조장집 2녀1남의 귀한 아들로 자란 김동교 대표는 좋은 대학을 나와 국내 최고기업인 삼성전자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 속에 늘 가업인 양조장이 있었다. 어릴 적부터 술 익는 냄새를 늘상 몸에 지니고 자랐다.“6살 때까지 신평에서 살았는데, 기억을 더듬으면 양조장은 늘 잔치 분위기였어요. 손님이 줄을 이었고 활기찼죠. 평상 위에 몽글몽글 올려져 있던 술밥도 기억납니다. 양조장 마당에서 뛰놀다 허기지면 맛있게 먹었지요. 외지 생활을 하면서도 방학이나 명절 때면 고향에 왔는데, 초등학교 때 음복주를 단숨에 마시고 쓰러진 기억도 있습니다.”아버지는 집안의 자랑과 같은 아들이 가업을 잇겠다는 걸 처음에는 반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들의 굳은 생각을 이길 수 없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일군 전통이 그대로 머물러 있다면 ‘보존’의 대상일 뿐입니다. 시대에 맞게 발전시켜야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소통할 수 있어야만 비로소 살아 있는 전통이지요. 제가 할 일이 그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김동교 대표가 가업을 잇기로 한 것은 막걸리 바람이 거세게 불던 지난 2010년이다. 삼성전자에서 4년, 이전 이력까지 더하면 마케팅 업무만 10년을 한 전문가로서 영업 현장 최일선에서 뛰며 냉철히 시장 상황을 분석했다.아무리 봐도 이미 시장을 장악한 대기업 저가 막걸리와의 경쟁은 승산이 없었다. 그렇다고 막대한 자본을 계속 투입하며 제품을 대량생산함으로써 단가를 마냥 낮출 수만도 없는 일.김 대표는 우리 술의 가치를 알리고,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래서 당시로서는 획기적일 수 있는 막걸리 전문주점 ‘셰막Chez Maak’을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역 인근에 오픈한다. 신평양조장 막걸리와 약주를 유명 호텔 출신 셰프의 퓨전 안주와 함께 냈다. 아울러 SNS 등을 활용해 젊은 층에 어필하는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쳤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단숨에 젊은 층은 물론 여성들 사이에서 유명해지며 신사동 가로수길에도 셰막 2호점을 냈다. 덩달아 신평양조장의 매출도 껑충 뛰었는데, 무엇보다 가장 트렌디한 서울 한복판에서 전국구 막걸리로서 백련막걸리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소득이었다고.“코로나를 거치며 막걸리주점은 소임을 다했습니다. 그렇게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각종 주류품평회에서 더욱 주목받아 좋은 성과를 내게 되었고, 만찬주로도 각광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전통 막걸리 양조장의 유물신평양조장의 새로운 조타수로서 김대표의 실험은 그것에 그치지 않았다. 6차산업의 시대, 전통 양조장이 그 상태로 머물러 있지 않고, 전통문화 콘텐츠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신평양조장이 2013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게 그 첫걸음. 그것을 계기로 옛 미곡창고를 리모델링, 대한민국 근현대 양조장 문화와 역사를 관람할 수 있는 전시공간과 저렴하게 양조장 제품은 물론 각종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양조뮤지엄으로 변모시켰다. 2021년에는 당진시의 쌀산업 발전과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현대적 설비와 함께 생산과정을 견학하고 양조체험을 할 수 있는 양조센터를 개관했으며, 양조갤러리도 마련했다. 브루어리 투어 개념의 양조장 견학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 1930년대 양조장 건물과 고택도 원형 그대로 있어 세월의 더깨와 함께 양조장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어느 정도 자리잡았다.“마침, 때 맞춰 방문하셨네요. 신평양조장이 새로운 제품을 내놓습니다.”내용물이 반쯤 담긴 술병 하나를 가지고 왔다. 투명한 증류주다. “당진의 특산물로 황토고구마가 유명합니다. 제가 그동안 틈틈이 연구하고 준비해서 고구마 증류소주를 완성했고, 곧 출시할 예정입니다. 25도와 40도 두가지입니다.”새로운 시도, 이번에도 기대된다. 신평양조장은 그렇게 세 번째 아버지가 앞장 서서 미래로 나아가고 있고, 언젠가 4대가 그 바톤을 이을 것이다. 이미, 양조뮤지엄 전시관에도 네번째 자리에 해맑은 아들의 사진을 올려놨다. 그렇게 아버지의 시간, 양조장의 시간이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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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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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탐방, 신평양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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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의 장인, 신관호 명세주가 대표
- 농업회사법인 명세주가의 신관호 대표(45)는 대학 졸업 후 20년 남짓한 기간 동안 주류회사를 다니며 술 빚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다. 2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와 그동안 익힌 기술로 자신만의 막걸리와 증류식 소주를 빚고 있다. 청주시에 있는 양조장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Q 어떤 계기로 이 분야에 뛰어들게 되었나?주류회사에 다니던 중 형님이 때마침 벼농사를 짓고 있었기에 지역 특산주 면허로 할 수 있는 막걸리 양조장을 제안하게 되었다. 2009년 형님 혼자서 명세주가라는 이름으로 양조장을 시작했다. 2011년 법인으로 전환해 형님이 혼자 벼농사도 짓고 양조장도 운영했다. 제가 기술자문 역할로 도움을 드리고 있다가 2022년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제가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형님과 함께 운영하게 되었다.제가 주류 업계에 몸담게 된 계기는 2004년 충북대학교 원예학과 4학년 1학기 재학 중 교수님 추천으로 배상면 주류 연구소에 취직했다. 이곳에서 술지게미로 퇴비를 연구하고 있었는데 조수 생활을 시작했다. 지금은 작고하신 국순당 설립자이신 배상면 회장이 설립한 연구소였다. 그곳에서 백세주를 만들고 나오는 부산물인 술지게미 가지고 퇴비 연구를 하다가 시간이 걸리다 보니 흐지부지되었다. 그때부터 술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었다. 연구소에서 2년 반 정도 주류제조 기술을 익히게 되었다. 두 번째 취직한 회사는 ‘정헌배 인삼주가’였다. 정헌배 중앙대 교수님이 백년 뒤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술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6년근 인삼을 가지고 증류식 소주를 만드는 회사였다. 초기에 제조 기술자로 들어가 증류식 소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세 번째 회사는 국순당과 여주군이 MOU를 체결하여 설립한 ‘국순당 여주 명주’였다. 이곳에서 공장 착공 때부터 약 10년간 고구마 소주를 만들면서 증류식 소주 제조에 관한 기술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마지막으로 들어간 회사는 ‘다농 바이오’라는 곳으로 새로 들여온 증류기의 운영방식과 주류제조에 관한 컨설팅을 해주는 일이었다. 2022년 고향에 내려오기까지 약 18년간 주류 회사만 다녔다.Q 양조장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가장 큰 도전과 어려움은 무엇이었나? 형님과 둘이서 소규모로 운영하다 보니 자금 확보가 어렵고 판로를 개척하기가 힘들었다. 현재 대중적인 막걸리가 주력 상품이다 보니 기존에 자리를 잡고있는 제품들과 경쟁을 하다보니 영업에 어려움이 있다. Q 주세법에 대한 의견이 있는가.A: 저희가 만드는 제품 중 증류식 소주가 있는데 지역 특산주로서 주세가 72%에서 50% 감면되어 36%의 세금의 내고 있다. 탁주 5%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비율이라 부담이 된다. 특정 주류에 대해 세금이 높은 것은 조정해 주었으면 한다. Q 막걸리 제품이 가진 특징이나 차별점은 무엇인가?지역 특산주 면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직접 농사지은 쌀이나 청주 인근 지역에서 재배된 농산물만 사용한다. 밀가루 없이 햅쌀만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심지어 막걸리 윗물만 좋아하는 소비자들도 이 제품은 별다른 차이를 모를 정도다. 블루베리 막걸리는 형님이 재배하는 친환경 인증받은 블루베리로 만들고 있다. Q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가?그동안 해왔던 증류식 소주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생각으로 증류식소주만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었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최고라 인정 받고 있는 독일 코테(KOTHE)사의 구리 증류기를 들여놨다 여기서 증 류식 소주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2014년부터 옹기와 프렌치 오크통에서 숙성 중인 증류식 소주가 있는데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기점으로 프리미엄 주류 생산에도 힘 쓸 계획이다.Q 다른 양조장들과의 협력 관계는 어떠한가요?지역 특산주 면허를 가지고 있는 청주 지역의 업체들이 모여 ‘청주시 전통주 발전협의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Q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니즈와 트렌드를 어떻게 파악하는가?박람회, 엑스포 같은 전시회에 참여할 기회가 되면 그곳에서 직접 소비자들과 소통하여 파악하면서 통신판매시 소비자 리뷰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Q 막걸리 산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핵심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자신만의 특색 있는 제대로 된 제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Q 향후 막걸리 산업의 발전 방향과 전망은 어떠할 것으로 보는가?소규모 양조장들이 많이 생겨날 것으로 보이고 다양한 주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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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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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의 장인, 신관호 명세주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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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 사케는 어떻게 최고가 되었나? ②
- 니가타 사케, 왜 맛있다는 걸까? 1. 최고의 쌀이 최고의 술이 되는 건 아니지만, 최고의 술은 최고의 쌀을 필요로 한다! 겨울이면 3m 넘게 눈이 쌓이고, 그 눈 녹은 물이 강에 흘러들러, 니가타의 평야를 비옥하게 만드는데, 니가타에는 무려 8개의 강이 지난다. 그중 시나노강은 일본에서 가장 긴 강이다. 니가타가 일본의 대표적인 쌀 산지일 수밖에 없다. 일본 최대 쌀 축제 '니가타 사케노진이 해마다 개최되는 도키멧세 컨벤션은 바로 시나노강이 바다와 만나는 하구에 지어졌는데, 이곳에서 축제가 개최되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쌀품종 고시하카리의 고향도 바로 니가타다. 식용 쌀과 더불어 양조용 쌀의 재배도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 대표적인 품종이 1957년 탄생한 '고햐쿠만고쿠(五百万石)'인데, 일본의 대표적 주조호적미(酒造好適米)인 '야마다니시키(山田錦)'와 업치락뒤치락 쌍벽을 이룬다. 오백만석(75만톤)이란 뜻의 '고햐쿠만고쿠'란 명칭은 1957년 니가타의 쌀 생산량이 500만석을 돌파한 것은 기념해 붙여졌는데, 니가타 사케의 '탄레이(淡麗)'란 특징을 갖게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일본에서 쌍벽을 이루는 주조호적미인 '야마다니시키'와 '고햐쿠만고쿠'를 교배하는 15년간의 연구 끝에 2004년 '코시탄레이(越淡麗)'란 신품종 주조호적미를 세상에 내놓는다. '코시(越)'는 니가타의 옛 이름, 탄레이(淡麗)가 니가타 사케를 일본의 대표 사케로 이끈 상징적 단어인데, 보란 듯이 대놓고 그것을 쌀의 품종명으로 등록한 것. 그래서 니가타는, 식용쌀이든, 양조용쌀이든 대단한 자부를 갖고 있다. 최고의 쌀이 꼭 최고의 사케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최고의 사케를 만드는데 최고의 쌀이 결정적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 눈이 녹으며 생성된 연수 부드럽고 담백한 사케의 비결 우리 막걸리도 마찬가지지만, 사케의 주질에 있어 쌀 만큼이나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바로 물이다. 니가타 사케 역시 물의 영향이 주질을 형성하는데 있어 결정적이다. 막걸리는 곡물이 질감이 입안에 함께 머물지만, 질감 대신 맛과 향에만 더욱 예민한 사케(사실 '사케'는 일본 술에 대한 통칭이지만, 여기서는 '세이슈(清酒, 청주)로 국한한다)의 경우 물의 중요성이 탁주보다는 더 클 수 있다. 그런데, 물에는 경수와 연수의 구별이 있다. 경수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많으며 경도가 높은 것을 말한다. 연수는 그 반대다. 경수의 미네랄 성분이 양조 과정에서 효모의 영양원이 되며 발효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과 달리, 미네랄 성분이 적은 연수는 발효에 시간이 좀 더 걸리지만 부드럽게 발효되며 담백한 술이 된다는 것이다. 니가타의 물은 눈이 녹아 생성된 연수로 평균적인 경도는 40 정도라고 한다. 때문에 '담백한 카라구치(淡麗辛口)'로 규정되는 니가타 사케는 '고햐쿠만고쿠'와 '코시탄레이'로 대표되는 니가타 주조호적미, 그리고 눈이 녹아 생성된 니가타 연수의 합작품이라 할 수 있는 것. 3.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은 자연 환경 장기 저온 발효에 적극 활용 니가타는 눈이 많이 내리기로 유명하다. 보통 겨울철 3m는 기본이라고 하는데, 4m 이상의 눈이 내리는 산간지방도 있다고 한다. 필자는 실제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겨울 시즌 성수기라 할 수 있는 지난 1월 23일 필자는 4박5일 일정으로 홋카이도 여행을 갔었다. 사실 홋카이도 술에 대한 관심 때문에 떠난 여행이었는데, SNS를 달구고 있는 홋카이도 설경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은 있었다. 하지만 눈을 거의 보지 못했다. 패딩이 거추장스러울 정도였다. 삿포로나 오타루보다 훨씬 내륙인 비에이에 가서야 겨우 진눈개비같은 눈을 만났다. 그런데, 3월 8일의 니가타 사케노진 탐방을 위해 니가타에 미리 들어간 이틀 전날, 우연히 일본 현지TV의 일기예보를 보게 되었다. 그야말로 깜놀! 니가타보다 훨씬 북쪽에 있는 야마가타나 아오모리, 홋카이도까지 일본 전역이 모두 '흐림'이었는데, 니가타 현만 '눈' 아닌가! 그날 니가타에서 가장 높은 도키멧세 컨벤션에 위치한 호텔닛코 31층 객실에 묵었다. 일본에서 가장 긴 시나노강과 바다가 만나는 광할한 전망이 막힘 없이 창밖으로 펼쳐졌다. 서쪽 방향으로 직진하면 강원도 양양이 나오려나. 밤하늘에는 별이 총총 아무래도 눈이 올 날씨는 아니었다. 그러데 새벽 즈음 서쪽에서 바람과 구름이 몰려오며 순식간에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먼바다에서부터 '시커먼 것'들이 밀려오는 그 장면을 잊을 수 없다. 니가타의 기후환경이 실제 그렇다. 동해를 건너온 습기를 가득 머금은 구름이 해발 2,000m 이상이 고산이 수두룩한 니가타현 에치고(越後)산맥(제주도 한라산의 높이는 해발 1,950m)에 이르러 엄청난 양의 눈을 토해낸다. 그런데 이렇게 쌓인 눈에 의해 만들어진 저온의 환경은 공기를 정화시키고 잡균의 번식을 막아 누룩곰팡이와 효모균 등 미생물의 활동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긴 겨울 이러한 환경은 장기저온 발효에 최적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니가타에는 '유키무로(雪室: 눈을 이용한 저장고)를 양조장 내에 만들어, 사케를 저온숙성하는 양조장들도 많다. 그러한 모습을 보기 위해 핫카이산주조(八海山酒造)가 있는 미나미우오누마 작은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도 끊이지 않는다. 4. '에치고 토지(越後杜氏)'라 불리는 사케의 장인들 전통을 잇기 위한 관심과 노력 소제목을 달아놓고 보니, 약간 홍보성 카피 느낌이 쌀짝 나는데, 눈꼽만큼도 그렇지 않음을 먼저 밝힌다. 2024년 12월 5일, 일본은 '일본 전통술 빚기 기술'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시키는 쾌거를 이룬다. 우리나라에서도 막걸리의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일찍이 차근차근 준비해온 일본이 훨씬 빨랐다. 일본의 전통 술빚기 기술은 근대 과학의 보급 이전부터 '토지(杜氏)'라 불린 '일본의 전통적 사케 제조 장인(또는 그룹)'이 경험의 축적을 통해 찾아내서 수작업으로 쌓아올린 결과물이다. 오늘날에 '토지'는 술맛과 제조법을 정하고 제조공정을 총괄하는 주조책임자를 말하는데, 매우 오래된 지역별 계파 역사를 갖고 있어 집단만의 기술 정보를 공유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해왔다. 그런데 일본이라는 거대한 사케왕국의 수면 아래에는 크게 대표적 3대 계파가 존재한다. 니가타 현의 '에치고 토지(越後杜氏)' 이와테 현의 '난부 토지(南部杜氏), 그리고 효고 현의 '단바 토지(丹波杜氏)'다. '에치고 토지'의 발상지인 니가타에는 에도시대부터 메이지시대까지 약 2만명의 사케 제조 종사자(酒男)가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에치고의 사케 장인집단으로 성장하며, 주변 지역(26개 도도부현)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활약한다. 수작업으로 하던 제조공정에 기계화가 도입되며, 사케 종사자의 수는 훨씬 줄었지만, 에치고 사케 장인의 명맥은 오늘날까지 계승되어 이어진다. 에치고류(越後流)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니가타현 양조 시험장'이 1930년 설립되어 니가타 사케가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칠 수 있도록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해온 것. 사케를 전문으로 하는 현립연구기관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다고 한다. 1984년에는 '니가타 사케 학교'가 설립되어 양조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에치고 장인의 기술과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신념으로 운영중인데, 이 또한 전국 유일의 '양조인 학교'라고 한다. 또한 지자체에 '사케진흥실'이란 조직을 둔 것도 니가타 현이 유일하다고 한다. 니가타의 쌀, 물, 자연....그것만으로 저절로 니가타 사케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최고의 사케를 위한 장인들의 열정, 그리고 전통을 계승하며 최고의 자리를 지키려는 관계자와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에 비로서 오늘날의 니가타 사케를 만들졌다고 할 수 있는 것. 한편 니가타에서는, 영연방이 4년마다 그들만의 스포츠제전을 하는 것처럼, 매년 4월 '에치고류越後流'라는 독자적인 품평회를 개최, 제조 기술을 겨루며 니가타 사케의 깃발 아래 결속력를 다지고 있다. ()'로 입맛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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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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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 사케는 어떻게 최고가 되었나?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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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 사케는 어떻게 최고가 되었나? ①
- 니가타를 알면 일본 사케가 보인다! 흰 눈과 흰 쌀, 그리고 투명한 사케가 유명해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손꼽히는 니가타(新潟)는 150년 전만 해도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경제의 중심이 한국과 중국을 바라보는 서쪽이 아니라,동쪽 태평양 연안으로 넘어가며 니가타는 경제발전에서 뒤처진 지역이 되었다. 실제 니가타역 주변의 일부 번화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침잠된 중소도시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거기서 조금만 더 나가면 멀리 고산을 배경으로 끝없이 논이 펼쳐진 시골마을이다. 하지만 매년 겨울이면 니가타의 분위기는 바뀐다. 겨울이면 3m 넘게 눈이 쌓이는 니가타의 50개 스키장에는 신칸선을 타고 스키를 즐기러 온(도쿄에서 에치코유자와까지 70분) 스키어들로 성황을 이룬다. 3월에는 일본에서 제일 큰 사케 난장이 펼쳐진다'니가타 사케노진酒陣2004년 처음 시작된 니가타 사케노진은 일본에서 가장 큰 사케 축제다2019년에는 행사 이틀 동안 무려 .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시작됐는데. 행사 기간인 이틀 동안 오전과 오후로 나눠. 매회차 5백명4회 진행되니 8천명만 입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일본 전역 사케 마니아들의 폭발적 관심 속에 발매 ! 필자는 해외 판매분을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1인 4,015엔. 우리 돈으로 4만원 가까이 된다. 이번 니가타 사케노진에는 니가타현 소재 80개 양조장이 참가해 500종의 신주를 선보였다. 도키멧세 컨벤션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800m 정도 늘어선 행렬의 후미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이보다 관람객이 7~8배 많았던 코로나 이전의 2019년 행사는 도대체 어땠을까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 이쯤 되면 니가타가 일본 사케의 중심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 같다. 실제로 니가타 현은 일본 47개의 도도부현(都道府県) 중 사케 양조장이 가장 많은 지자체이다.다소 부침은 있지만, 현재 89개 양조장이 운영중이다. 1인당 사케 소비량도 8.3ℓ로 일본 내에서 압도적 1위다. 2위는 아키타 현으로 4.4ℓ, 3위는 야마가타 현으로 3.8ℓ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어마무시하게 사케를 마시는 것. 사케 생산량은 약 3,000만ℓ로 일본에서 세번째다. 1위는 고베가 있는 효고현으로 일본 사케의 30%에 해당하는 9,000만ℓ를 생산한다고 한다. 2위는 연간 5,000만ℓ 생산하는 교토부. 그런데 효고현과 교토부는 팩 사케 생산이 압도적으로 많다. 전국 어디, 어느 시골 마트의 주류 매장에서 볼 수 있는 팩사케를 대량 생산하는 전국구 사케공장이 효고와 교토에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국 어느 마트 또는 웬만한 편의점에 가더라도 효고현에서 생산하는 하쿠츠루(白鶴)의 '마루'나 교토에서 생산되는 '월계관(月桂冠)' 팩사케를 만날 수 있을 정도. 때문에 효고현이나 도쿄부에 비해 생산량은 뒤지지만, 흔히 등급 외 보통주로 통하는 팩사케를 제외한, 질 좋은 사케로 따지자면 니가타가 뒤질 게 없다. 일본에서 사케 양조장이 가장 많은 곳! 대부분이 100년 이상의 업력을 자랑하며, 300년 된 양조장도 수두룩하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눈에 익은 사케 브랜드는 물론 지역의 탄탄한 소비에 기반을 둔 지자케(地酒)가 현내 구석구석에 맹주로 또아리를 틀고 있다. 한국에서도 웬만한 주당이라면 이 브랜드가 눈에 익을 것이다. '구보타(久保田)’ ‘핫카이산(八海山)’ ‘코시노칸바이(越の寒梅)’... 어쩌면, 요즘 일본에서보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더 유명한 니가타의 BIC3 사케 브랜드라 할 수 있는데, 각각 아사히주조, 핫카이산주조, 이시모토주조에서 생산한다. 그런데 니가타 사케를 세 브랜드만으로 설명하는 것은 가당치 않은 일이다. 니가타에는 무려 1548년에 창업한 요니노가와(吉乃川)가 있고, 1717년에 창업한 우오누마 현지의 맹주인 아오키주조(青木酒造)의 '가쿠레이(鶴齢)'와 '유키오토코(雪男)'가 있으며, 니가타 사케 붐을 이끄는데 기여한 미야오주조(宮尾酒造)의 '시메하리츠루(〆張鶴)'를 비롯, 니가타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타카치요주조(高千代酒造)와 기린잔주조(麒麟山酒造)가 있다. 니가타현 사도시마에 있는 화제의 양조장도 빼놓을 수 없다. 사케로는 최초로 에어프랑스 비지니스석 기내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던 오바타주조北雪酒造의 '마노츠루(真野鶴)', 그리고 미국의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경영에 참가한 레스토랑 노브(NOBU)에 공급되는 호쿠세츠주조(北雪酒造)의 사케도 니가타 사케를 풍요롭게 한다. 이외 좀더 언급하고픈 니가타의 사케가 많지만, 하나만 더 추가하라며 필자가 이번 니가타 여행중 에치고유자와에서 양조장 투어를 하며 완전히 반한 시라타키주조(白瀧酒造)다. 한국에서도 '조젠(上善如水)'이란 사케로 꽤 유명한 양조장인데, 가성비 갑 순미주 '우오누마(魚沼)'와 함께 노벨문학상 수상의 산실이 되었던 설국의 낮과 밤을 함께 했다. 특이하게도 한국에서 대 히트를 친 니가타의 팩사케도 있다. 현지에서는 아무리 찾아도 구경할 수 없고,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간바레 오토상'(하쿠류주조)이다. 고량주 수입을 하던 태산주류가 우연한 인연으로 들어오게 됐는데, 한국에서 대 히트를 친 것. 다소 품질이 떨어지는 교토 후시미나 고베 나다의 대량 생산 팩사케와 차별도 됐지만, 이자카야에 간 샐러리맨들이 '아빠 힘내세요'라는 제품명 소비하며 위안을 삼은 게 아니었을까 하는 해석도 뒤따른다. 그런데 도대체 니가타의 무엇이 니가타 사케를 최고로 만들었을까. 이제 그 비밀을 풀어보자!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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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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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 사케는 어떻게 최고가 되었나?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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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권도경의 예약제 주점 ‘낙원’
-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서 주점 ‘낙원’을 운영하는 권도경씨의 본업은 화가다. 지난 1월22일부터 한 달간 갤러리 술라에서 초대전을 열었는데 반응이 좋아 앵콜 전시까지 마쳤다. 이 전시의 주제는 ‘일잔춘몽’(一盞春夢:한 잔 술의 봄꿈)이다. 작품은 모두 술에 관한 단상을 시와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는 전생이 작가이고 현생은 술꾼이라고 자처한다. 혹자는 불세출의 술꾼이라고 말한다. 작품에 적힌 시적 에스프리가 눈길을 끈다. <탁주는 백성의 술이라 잔 하나에 백가지 맛을 품고 있다. 청주는 군자의 술이라 맑고 고요하다. 소주는 제왕의 술이라 향기롭고 고독하다. 모든 술들은 저마다의 미덕을 지니고 있다> 그의 장기라 할 수 있는 취중작화는 혈육에 대한 그리움도 안고 있다. <술 한잔에 추억과, 술한 잔에 사랑과, 술 한잔에 쓸쓸함과/술 한잔에 동경과,술 한잔에 나와, 술 한잔에 어머니, 어머니> 그는 두주불사에 청탁불문의 술꾼이지만 전통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작품에서는 막걸이 예찬론이 펼쳐지기도 한다. <술은 밥이 되고 약이 된다. 막걸리는 밥과 같은 술이라 장복해도 해로울 것이 없다> 그를 만나기 위해 낙원상가 부근의 ‘낙원’ 주점을 찾았다. 공간의 반은 주점이고 반은 작업실이다. 작업실 입구에 골판지에 명패를 써붙였다. <이곳은 낙원 음주도서관/ 지식을 찾으려면 책을 펼치고 지혜를 구하려거든 술잔을 들어라> 주점 공간은 샤무엘 베케트의 연극 무대처럼 초현실적이다. 4~6인용 테이블 한 개 뿐인 술집이다. 한 쪽 벽면은 그가 빚은 다양한 증류주들이 향기를 간직하고 있다. 그가 70도짜리 증류주를 한 잔 시음해보라며 권했다. 조심스레 한 모금 넘기자 향기가 진동했다. 타격감이 없이 쉽게 넘어간다. 그의 술 빚는 솜씨가 보통이 아닐 것이다. ‘낙원’은 아는 사람만 찾는 이색적인 술집이다. “이 술집은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전화가 오면 손님들에게 세가지를 물어봅니다. 방문시간과 인원, 그리고 ‘싫어하는 음식이 뭐냐’는 질문을 합니다. 안주는 제가 좋아하는 요리를 만듭니다. 가장 맛있게 만들 수 있죠. 당연히 제철 식재료를 사용합니다.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가 매일 술에 취하다시피 살아도 건강한 것을 두고 기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는 좋을 술을 직접 빚어 마시기 때문이라고 한다. 술집 주방은 양조장이기도 하다. 싱크대 위 다라이에 쌀을 물에 담궈 놓았다. 이 쌀로 막걸리도 빚고 증류기를 이용해 소주를 빚기도 한다. “한 번은 이 공간에 50명이 찾아온 적이 있어요. 앉을 자리가 없어 주방까지 들어가 스탠딩 술집이 되었죠. 어떤 사람은 저하고 술 먹는 게 소원이라고 찾아오기도 해요. 좋은 술 있다고 같이 먹자고 예약하는 사람도 있죠. 제가 페이스북 때문에 조금 알려졌어요. 와인 동호회에서 왔는데 제 술 먹고는 전통주 동호회가 돼버렸어요. 여기 오는 손님들은 대체로 술에 대한 소양이 있는 분들입니다.” 권도경씨의 술 빚기 경력은 10년이 넘는다. 막걸리 학교를 다니기도 했다. 그가 스승으로 모신 분은 삼해주의 명인 김택상 선생이다. 스승의 후계자로 지정받아 전수장학생이 됐다. 그의 술 빚는 솜씨는 여기서 나온 셈이다. “삼해주를 먹어보고 술의 품격을 알았어요. 스승님을 사흘 연장 찾아가서 승낙을 받았죠. 이 주점이 원래 비즈니스 할 때 미팅룸이었는데 매일 음주를 했어요. 그래서 아예 영업신고를 하고 술을 마시기 시작했죠. 발효연구를 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인 ‘재미 발전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가 행정절차를 밟아 명인이 될 수 있었지만 스승이 돌아가시고 먹고 노느라 지나치고 말아 아쉬움이 남는 모양이다. 그렇다고 그의 술 빚는 솜씨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 술의 대한 경계의식이 없는 것도 아니다. “술은 신과 소통시 필수적이죠. 잘못 마시면 짐승과 연결되고, 그 중간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겁니다” 그의 그림은 중학교 미술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수준급이다. 그는 한 때 광고회사를 운영하며 디자인 실력을 발휘했고 카피라이터 역할도 했다. 촌철살인격인 싯구도 이런 바탕이 깔려 있었을 것이다. 술이 약간 취하면 그림 작업도 더 잘된다고 한다. 그의 매일 하루는 술에 취하는 중이거나 깨는 중이다. 술의 품격이 깊을수록 그림도 품격을 더해 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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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권도경의 예약제 주점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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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술빚기 대회 은상 신성혁의 ‘맛있어야주’ 와 다시마
- 한국가양주연구소가 주최하는 ‘2025 궁중술빚기 대회’가 지난 4월12일 코엑스 1층 B홀 오픈 스테이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120개의 술이 출품되었다. 이 중 40개의 술이 본선에 진출해서 심사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은 이해룡씨의 ‘백수환동주’가 차지했다.이어 금상은 민미홍씨의 ‘송강주’, 은상은 신성혁씨의 ‘맛있어야주’, 동상은 최문성씨의 ‘풀잎이슬주’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장려상에는 김미경씨의 ‘도화주’, 반재은씨의 ‘다복주’, 이경희씨의 ‘과하주’, 정순임씨의 ‘삼양주가 차지했다. 특별상에는 정철씨의 ’호연지기‘를 비롯 6개의 술에 주어졌다. 이중 은상을 받은 신성혁씨의 ‘맛있어야주’의 제조과정과 레시피를 소개한다. ‘맛있어야주’는 찹쌀로 빚은 단양주다. 이 술은 신성혁씨가 운영하는 망원양조에서 향후 출시할 제품의 원주를 기반으로 빚었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술의 풍미와 감칠맛을 더하고자 ‘다시마’를 부재료로 사용했다. 다시마는 단순한 술의 재료 이상으로 ‘술에도 감칠맛을 더해보자’ 라는 실험적인 발상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신성혁씨의 설명이다. “우리술도 한식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식 국물 요리 중에서 멸치와 다시마가 육수의 기본이 되듯, 우리술도 한식 요리처럼 감칠맛을 술에 담아보고 싶었다.” 특히 원주의 맛과 향을 해치지 않으면서, 감칠맛을 올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다양한 방식의 실험을 진행했다. 발효 시점에서 다시마가 주는 영향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시행착오 끝에 본연의 향을 유지하면서 끝 맛이 깔끔해지는 방식을 찾아냈다. 그 결과 심사위원들로부터 ‘전통적인데 낯설지 않은 맛’, ‘처음에는 새콤달콤하지만, 끝에는 깔끔해, 음식과 페어링하기 좋은 술’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술 제조과정 술의 베이스인 ‘원주’는 망원양조만의 모든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물이다. 이 술의 가장 큰 특징은 숙성방식과 누룩 배합이다.약 200시간(9일) 발효를 하고 이어서 실온에서 3일간 1차 숙성을 진행한다. 그리고 저온에서 3일간 2차 숙성을 진행한다. 이러한 온도분리 숙성은 술의 산미와 단맛, 그리고 향의 균형을 섬세하게 조율할 수 있고, 사용된 누룩들의 복합적인 풍미를 끌어올리며, 목 넘김에서는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약 1년에 걸친 실험으로, 각 누룩이 가진 향과 특성들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이상적인 배합 배율을 찾았다. 신성혁씨는 누룩을 단순한 발효제로 생각하지 않는다. 누룩은 술의 변주를 줄 수 있는 악기라고 생각한다. 어떤 조합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선율을 만들어낸다. 그 결과 망원양조만의 균형잡힌 하모니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은 망원양조의 대표 탁주 ‘희우정’이다.이번 수상작인 ‘맛있어아주’는 바로 이 희우정의 균형 잡힌 원주를 바탕으로 새콤달콤한 산미와 감칠맛을 부각시킨 술이다. 재료는 쌀 5kg, 물 3리터, 누룩 500g(2종 블랜딩), 부재료 남해 다시마. 발효 기간은 약 200시간이며, 실온숙성 3일 / 저온숙성 3일로 진행된다. 부재료 다시마는 술을 빚을 때 사용되는 모든 물에 침출하여 사용했으며, 저온 숙성 3일간 다시마를 넣어 한번 더 침출했다. 양조를 시작한 계기 신성혁 원장은 초등 동창인 박지수씨 대표와 함께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지수 대표는 세종시 전의에서 양조장을 운영하셨던 할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어릴 때부터 누룩 냄새와 발효되는 술 향은 자연스러운 풍경이었다고 한다. 영국 유학 시절 와인, 위스키, 진 등 각국의 술을 접할 기회는 많았지만, 한국 전통주에 대해 소개할 이야기가 마땅치 않아 늘 아쉬워했다고 한다. 신원장 집안은 지금도 제사 때마다 할아버지 방식대로 가양주를 빚어 올린다고 한다. 귀국 후 제사에 참석했을 때, 가족들과 함께 술을 빚으며 익숙한 향과 기억이 되살아났다. 예전엔 그저 가족 행사라 여겼지만, 그 전통이 실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느껴졌다. 이후 직접 술을 빚어보고, 한국가양주연구소에서 전통주와 증류주 과정을 수료하며 양조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 술의 뿌리는 세종 전의에 있지만 전통이 살아남으려면 지금의 일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통과 오늘이 만나는 동네, 서울 망원동에 양조장을 열었고, ‘망원양조’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전통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망원양조의 첫 제품인 ‘희우정’은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술은 박지수 대표의 수상작 ’전의’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신성혁 원장의 수상작인 ‘맛있어아주’를 두번째 제품으로 출시하기 위해 레시피를 조율 중이다. 알코올 도수를 조금 더 올리고, 산미와 당도를 조절하여 보다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라인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출시될 술들은 망원동의 골목 이름을 담은 시리즈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지역 고유의 자원과 스토리를 활용해, 지역 기반의 자생적 브랜드이자, 망원동 내 앵커스토어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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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술빚기 대회 은상 신성혁의 ‘맛있어야주’ 와 다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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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커피를 한자리에서 즐기는 '비니커피' 오픈
- 와인 수입 및 유통 전문기업 1879MG(대표 이민지)가 오는 5월 7일 양재 하이브랜드 1층에 ‘비니커피(VINI COFFEE)’의 첫 정식 매장을 오픈한다. 비니커피(VINI COFFEE) 1호점 5월 7일 그랜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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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커피를 한자리에서 즐기는 '비니커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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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맥주가 국산 맥주보다 더 급격한 하락세
- 국내 맥주 시장이 판매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닐슨아이큐(NIQ)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맥주 브랜드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선보였다.맥주는 여전히 한국 온프레미스(외식업소) 채널에서 3명 중 2명이 선택하는 주류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년 대비 6.3%라는 판매량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피리츠 시장의 하락세(-7.0%)와 비교했을 때 소폭 양호한 수준이나 전반적인 시장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맥주 브랜드들의 전략적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수입 맥주의 온프레미스 채널 매출이 국산 맥주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입 맥주는 전년 대비 13.0% 하락한 반면, 국산 맥주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4.7% 하락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는 해외 맥주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서 직면한 도전을 명확히 보여준다. 반면 국내 브랜드가 온프레미스 시장에서 85%의 소비자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맥주와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NIQ CGA는 2024년 12월 스피리츠 브랜드를 위한 최초의 온프레미스 주류·음료 측정 솔루션인 ‘OPM (On Premise Measurement)’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후 이를 2025년 3월 맥주 카테고리로 확장했다. 이번에 출시된 ‘OPM 맥주’ 솔루션은 맥주 브랜드들에게 온프레미스 시장에서의 포지셔닝, 유통 기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정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맥주 브랜드들은 OPM 맥주 솔루션을 통해 바, 레스토랑, 펍 내 맥주 소비 패턴을 추적하고 분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와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됐다.NIQ CGA의 매장 단위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서부 지역, 특히 전라북도 및 경기도를 포함한 서울 지역이 1월 기준 가장 높은 판매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역별 데이터는 브랜드들이 유통 전략 및 매장 내 마케팅 활동을 최적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NIQ CGA의 손재필 이사는 “OPM 맥주 솔루션의 출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며 “경쟁이 치열한 현 주류 온프레미스 시장에서 정확한 데이터 분석 없이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는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맥주 시장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확한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브랜드들은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강해질 수 있다”며 “핵심은 데이터를 통해 시장의 기회를 인식하고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NIQ CGA (CGA by NIQ) 개요 NIQ CGA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식품 및 음료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 경로를 보여주는 확실한 온프레미스(외식업소) 채널의 소비자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30년 이상의 동급 최고의 연구, 데이터 및 분석을 통해 풀 뷰(Full View™)를 제공한다.NIQ CGA의 종합적인 온프레미스 시장 측정 솔루션을 통해 주류 시장 점유율 및 성장 지역 파악, 브랜드 성과 벤치마킹, 미개척 유통 기회 발굴까지 카테고리 우위 확보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전년 대비 성과 비교, 지역별 역학 관계 분석, 효과적인 마케팅 투자 영역 파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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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맥주가 국산 맥주보다 더 급격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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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래프트 맥주와 김수정 셰프의 혁신적인 만남
- 지난 4월 10일 서울 크레센도 호텔에서 미국 크래프트 맥주협회와 김수정 셰프가 만나는 미식 이벤트가 열렸다. 맥주의 다채로운 풍미와 한국 식재료의 가능성이 돋보인 행사였다. 미국 크래프트 맥주협회(BA)와 파인푸드랩의 김수정 셰프가 협업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맥주 페어링을 넘어 한미 음식문화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았다. K-푸드 열풍 이끄는 식재료와의 완벽한 조화 행사에서는 한국산 봄나물을 활용한 해산물 찜과 시에라 네바다 페일에일, 궁중 떡볶이와 니딥 브루잉사의 '타호 딥' 등 창의적인 페어링이 선보였다. 특히 한국 전통 식재료인 곶감과 우도 땅콩을 사용해서 만든 다크 초콜릿 크런치가 헤비 리프 브루잉 컴퍼니의 '러브 건'과 어우러지며 참가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김수정 셰프는 "미국 크래프트 맥주의 잠재력이 한국 식재료와 결합하면 미식 경험의 지평이 확장된다"며 "이번 행사가 글로벌 푸드 트렌드 선도를 위한 문화 협력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경 초월한 풍미의 합창 미국크래프트 맥주협회의 아담듀리는 “세심하게 설계된 페어링을 통해 한국식 재료의 우아함과 미국 크래프트맥주의 창의성이 만나 예측 불가능한 시너지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농무부(USDA) 수출개발 프로그램과 협력해 진행됐으며, 한국이 미국 크래프트맥주 6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점을 고려할 때 양국간 미식교류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미국 크래프트 맥주 협회 수출 개발 프로그램(EDP) 개요 미국 크래프트 맥주협회는 5600여 개 소규모 독립 양조장을 대표하는 비영리 단체로, 월드 비어 컵, 그레이트 아메리칸 비어 페스티벌 등 글로벌 행사를 주관한다. 독립 크래프트 브루어 인증 마크를 운영하며, USDA와 협력해 국제 시장에 미국 크래프트 맥주의 다양성과 품질을 알리는 한편 유통 과정의 풍미 보존 교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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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래프트 맥주와 김수정 셰프의 혁신적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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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봄나물과 톡 쏘는 막걸리의 조화
- 요즘 시골 오일장에는 봄나물이 제철이다. 봄나물을 이용한 맛있는 막걸리 안주 레시피를 알아보자. 향긋한 봄나물과 톡 쏘는 막걸리의 조화가 입맛을 당긴다. 1. 봄나물 무침 (두 가지 버전) 기본 봄나물 무침: 재료: 봄나물 (달래, 냉이, 쑥, 돌나물 등 좋아하는 종류) 200g 국간장 1~2큰술 다진 마늘 1/2 작은술 참기름 1 작은술 깨소금 1/2 작은술 (선택) 다진 파 약간, 고춧가루 약간 레시피: 봄나물은 깨끗하게 다듬어 씻은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냅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물러지니 주의하세요!) 데친 봄나물은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줍니다. 볼에 데친 봄나물과 국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선택) 기호에 따라 다진 파나 고춧가루를 약간 넣어 매콤하게 즐겨도 좋습니다. 팁: 봄나물 종류에 따라 쌉쌀한 맛이 강하면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아주 약간 넣어 단맛을 더해도 좋습니다. 매콤 새콤 봄나물 무침: 재료: 봄나물 (위와 동일) 200g 고추장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2 큰술 다진 마늘 1/2 작은술 참기름 1 작은술 깨소금 1/2 작은술 (선택) 다진 양파 약간 레시피: 봄나물은 깨끗하게 다듬어 씻은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냅니다. 데친 봄나물은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줍니다. 볼에 고추장, 식초, 설탕,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양념장에 데친 봄나물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선택) 다진 양파를 넣어 함께 무쳐도 아삭한 식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팁: 식초와 설탕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2. 봄나물 부침개 재료: 봄나물 (잘게 썬 것) 1컵 부침가루 또는 밀가루 1컵 물 1컵 계란 1개 국간장 또는 소금 약간 식용유 적당량 (선택) 양파, 당근 등 채소 약간 (선택) 홍고추 약간 (색감과 매콤함 추가) 양념장: 간장, 식초, 참기름, 깨소금 (기호에 따라 다진 마늘, 고춧가루 추가) 레시피: 봄나물은 깨끗하게 씻어 잘게 썰어줍니다. 볼에 부침가루 또는 밀가루, 물, 계란을 넣고 잘 섞어 반죽을 만듭니다. 반죽 농도는 너무 묽거나 되직하지 않게 조절해주세요. 반죽에 잘게 썬 봄나물과 (선택) 채소, 홍고추를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হালকা하게 간을 합니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얇게 펴서 올려줍니다. 중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양념장과 함께 냅니다. 팁: 봄나물 외에 새우나 오징어 등 해물을 함께 넣어 부쳐도 맛있습니다. 3. 봄나물 튀김 재료: 봄나물 (쑥, 깻잎, 취나물 등 잎이 넓은 종류) 적당량 튀김가루 또는 부침가루 1컵 찬물 3/4컵 식용유 넉넉히 소금 약간 (선택) 레시피: 봄나물은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잎이 큰 나물은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볼에 튀김가루 또는 부침가루와 찬물을 넣고 멍울 없이 잘 섞어 튀김옷을 만듭니다. (너무 오래 저으면 튀김옷이 눅눅해지니 주의하세요.) (선택) 튀김옷에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합니다. 냄비나 깊은 팬에 식용유를 넣고 170~180℃ 정도로 달궈줍니다. 봄나물에 튀김옷을 얇게 입혀 달궈진 기름에 넣고 바삭하게 튀겨냅니다. 튀겨낸 봄나물 튀김은 기름기를 빼고 바로 드시면 향긋하고 바삭한 맛이 일품입니다. 팁: 튀김옷에 탄산수를 약간 넣으면 더욱 바삭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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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봄나물과 톡 쏘는 막걸리의 조화




